[미디어법 통과 후폭풍] 한나라 '철저한 무시 전략' 구사… 비정규직법 TF구성 키로

'미디어 대전'을 마친 한나라당이 민주당에 대해 철저한 무시 전략을 택했다.

한나라당은 민생 챙기기 행보에 몰두하면서 장외 투쟁을 선포한 민주당을 여론에서 소외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민주당을 향해 "정권퇴진이니 반정부니 하며 흑색선전으로 사회를 분열시키는 것은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국민에게 해독을 끼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안 원내대표는 "제1야당의 본분을 망각한 채 정부의 발목을 잡고 민생을 외면한다면 '불량 야당'을 퇴출해야 한다는 국민의 비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비정규직 법과 국회 폭력을 해결하기 위해 당내에 각각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국회 예결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이 16개 시도를 찾아가 지역 민원을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민생현장 방문계획을 세웠다. .

김성조 정책위의장은 비정규직법 처리에 관해 "비정규직법은 6월 국회에 처리돼야 한다"며 "6월 국회가 이틀밖에 남지 않아 의아하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주요 쟁점 논의는 이미 끝났고 선택과 결단만 남았기 때문에 6월 국회에서 처리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