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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에 외국인 유학생 몰려온다] <중> 경제성장 동력으로 활용을

産學연계 '맞춤교육' 확대해야<br>대학-재정안정·기업-知韓인력 채용 '윈윈'<br>'눈덩이' 유학수지 적자 감축에도 크게 기여



경제성장 동력으로 활용을 [지방대에 외국인 유학생 몰려온다] 産學연계 '맞춤교육' 확대해야대학-재정안정·기업-知韓인력 채용 '윈윈''눈덩이' 유학수지 적자 감축에도 크게 기여 이재용 기자 jylee@sed.co.kr 대구에 있는 영진전문대는 중국에 진출한 LG전자ㆍLS그룹ㆍ현대자동차 등 16개 기업과 협약을 맺고 총 263명의 중국인 유학생을 육성해달라는 주문을 받았다. 협약에 따라 영진전문대는 중국인 유학생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치고 기업이 요구한 전공과정을 운영하며 유학생들은 졸업 후 현지법인에 채용된다. 지난해 3월 주문식 협약반 1기 47명의 중국 학생이 컴퓨터응용기계계열에 처음 입학했으며 올 3월에는 162명의 중국 유학생들이 입학할 예정이다. 지방대학은 외국인 유학생을 안정적으로 유치하고 해외진출 기업은 한국을 잘 아는 전문인력을 예비사원으로 확보하는 ‘윈-윈 전략’인 셈이다. 영진전문대 국제교류센터의 김계화 중국팀장은 “국내 기업들은 별도의 교육비용 없이 기업에 맞춰 육성된 현지 인력을 채용할 수 있고 대학은 취업 보장을 앞세워 실력 있는 유학생들을 유치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대학-기업 연계한 유학생 유치 필요=지방대에 유학 온 외국인 학생이 1만7,500명에 달하는 가운데 이들을 국내 기업과 연계해 기업의 해외업무에 활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유학생들이 만족할 만한 교육을 받고도 갈 곳이 없어 불법체류자로 전락하는 것을 막고 국내 기업 취업을 바라는 외국인 유학생을 유인하는 효과도 있기 때문이다. 영진전문대를 포함한 일부 지방대가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이 같은 기업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아직 그 수는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포항 한동대는 LG전자와 산학협력을 맺고 지난 2003년 멕시코 학생 2명과 베트남 학생 1명을 선발했다. 이들 학생의 등록금과 생활비는 LG전자가 부담하고 있으며 졸업 후에는 LG전자 현지법인에 채용될 예정이다. 대전에 위치한 대덕대도 중국 직업학교 졸업자를 자동차학과에 유학생으로 유치, 한국타이어와 기아자동차가 원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졸업 후 중국 현지공장에 채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지현 교육인적자원부 재외동포교육과 사무관은 “정부 예산만으로 해외 유학생 유치를 지원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해외 고급인력에 대한 수요가 있는 기업이 나설 필요가 있다”며 “기업들은 해외 유학생 지원을 단순한 장학사업이 아닌 투자의 기회로 인식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학수지 적자 감축에도 도움=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유학수지 적자는 36억4,600만달러(3조4,000억원)에 달한다. 조기유학을 포함해 국내 학생들이 외국에 유학을 가서 쓴 비용은 36억6,800만달러에 이르는 반면 국내 대학이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통해 올린 수익은 2,200만달러에 불과하다. 오는 2011년에는 유학수지 적자가 10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유학수지 적자를 줄이기 위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 규모를 늘리는 것이 시급하다. 세계 각국은 이미 유학산업의 경제적 효과에 주목해 유학생 유치사업을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2005년 미국에 온 외국인 유학생들이 지출한 비용만 135억달러에 달하며 이는 미국 서비스 산업 중 5번째로 큰 규모다. 이웃 일본도 매년 유학생 유치에 5,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교육부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해 ‘스터디 코리아 프로젝트’를 마련하고 외국인 유학생 수를 현재 3만명에서 2010년 5만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입력시간 : 2007/01/1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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