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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금융사 스트레스테스트 TF 꾸려 권역별 예방책 마련

■ [저금리 시대 경제 패러다임 바뀐다]<br>저금리·저성장 대응 나선 금감원


금융감독원이 저금리ㆍ저성장 기조 장기화에 대비한 대응방안 마련에 나섰다. 특히 저금리가 길어질 경우 역마진에 따라 일부 금융회사의 경영에 치명적인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고 보고 차제에 모든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스트레스테스트 등을 실시하기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금감원은 11일 금융산업의 시스템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저금리ㆍ저성장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TF는 금융회사의 수익성과 건전성 악화에 대비한 각 금융권역별 대응방안을 이달 말까지 마련하고 다음달 7일 열리는 금융감독자문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저금리ㆍ저성장 환경이 금융회사에 끼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번 TF에서 제시된 방안들은 금감원과 금융회사의 내년 업무계획에 반영해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TF는 총괄TF와 권역별TF로 구성된다. 총괄TF는 최수현 금감원 수석부원장을 위원장으로 부원장 2명과 부원장보 5명, 권역별 학계 전문가 5명 등 총 12명으로 꾸려진다. 거시건전성 관점 및 감독 일관성 차원에서 대응방안을 종합하고 조정역할을 수행한다.

권역별TF는 은행ㆍ비은행ㆍ금융투자ㆍ보험 등 4개 실무팀으로 구성되며 금감원 주요 임원 및 부서장과 금융회사의 담당자들이 참여한다. 모든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스트레스테스트 등을 실시해 저금리ㆍ저성장에 따른 영향을 분석하고 상황극복을 위한 금융회사의 영업전략(자산운용, 상품개발, 리스크 관리) 변화가 초래할 리스크도 도출해낼 방침이다.



권인원 금감원 감독총괄국장은 "저성장ㆍ저금리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 중소 금융투자사나 저축은행 등이 쓰러지고 보험사는 역마진이 심화될 수 있다"며 "각 금융권역별 영향과 대응방안, 리스크 관리를 위한 감독 방향까지 총체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이 업계와 함께 긴급대응에 나선 것은 저금리ㆍ저성장 기조가 금융 시스템에 끼칠 영향이 상당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말 4.41%에서 2010년 말 3.38%, 지난해 말 3.34%, 올 10월 말 2.77%로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경제 성장률 역시 2010년 말 6.3%에서 지난해 말 3.6%로 떨어졌고, 올해는 약 2.4%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권혁세 금감원장은 "저금리ㆍ저성장ㆍ고령화가 앞으로 전개될 새로운 경제금융 환경의 축이 될 것"이라며 "국내 금융산업은 국제 경쟁력이 미흡하고 수익구조가 단순해 외부충격에 취약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변수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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