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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위험요인 주목해야"
입력2005-05-24 15:26:04
수정
2005.05.24 15:26:04
국제금융시장에서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헤지펀드의 위험요인들을 사전 점검하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제금융센터는 24일 `헤지펀드의 국제금융시장 영향력 확대에 따른 위험점검요인'이라는 보고서에서 전세계 헤지펀드 규모가 지난 90년 400억 달러에서 최근에는 1조 달러로 확대되는 등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어 헤지펀드의 위험요인을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아시아 지역의 경우 헤지펀드 규모가 500억∼750억 달러로 전세계헤지펀드의 약 7% 정도에 불과하지만 수년내 그 규모가 현재의 3배 수준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국내 금융시장도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헤지펀드의 위험요인으로 ▲집단거래(Crowded Trades) 위험 ▲헤지펀드에 대한 투자은행 위험 ▲투자자 자금 인출 및 펀드청산 위험 ▲금리 상승에 따른차입비용 증가 위험 등을 꼽았다.
`집단거래 위험'은 동일한 투자전략을 가진 가진 다수의 헤지펀드가 동시에 시장을 이탈하거나 한 방향으로 거래를 취했을때 시장 변동성이 증폭되는 것이다.
`헤지펀드에 대한 투자은행 위험'은 다수의 헤지펀드가 파산했을때 헤지펀드에자금을 대여한 투자은행 등 금융기관으로 위험이 전이되는 것이고, `투자자 자금 인출 위험'은 헤지펀드의 수익률이 악화됐을 경우 투자자들이 대규모 환매에 나서 소규모 헤지펀드가 청산될 위험성이 있다는 것이다.
`금리상승에 따른 차입비용 증가 위험'은 미국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 등으로 헤지펀드의 차입비용이 급격하게 증가할 위험이 있다는 것을 뜻한다.
보고서는 "헤지펀드가 전세계 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수준에 불과하지만 빈번한 거래와 파생상품 활용 등으로 국제 금융시장에서의 영향력은 드러난 것보다 훨씬 큰 것으로 추정된다"며 "헤지펀드는 향후 성장잠재력이 크고 투자자 관심도 증가하고 있어 동향을 적극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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