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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21개국 43개 다큐프로 선보인다

28일까지 국제다큐페스티벌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는 풍성한 '다큐 축제'가 시작됐다. EBS는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 '차이와 다양성을 넘어'라는 주제로 올해로 다섯번째로 '국제다큐멘터리 페스티벌(EIDF)'를 연다. 인종 간, 빈부 간, 보혁 간 갈등을 넘어 화해와 평화를 모색하는 각국의 다큐멘터리 작품들이 엄선돼 선보인다. 개막작인 헤어조그의 최신작 '세상 끝과의 조우'를 시작으로 '페스티벌 초이스', '거장의 눈' 등 6개 섹션으로 분류된 21개국 고품격 다큐멘터리 43편이 EBS TV를 통해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오후 8시부터 밤 1시30분까지 매일 7시간 30분씩 방송된다. 이스라엘 여군들이 팔레스타인 접경지대에서의 근무를 자조적으로 회고하는 '내가 정말 웃고 있었을까?'(24일 밤 8시40분), 2차 대전 때 악명을 떨친 가미카제의 실체를 밝히는 '가미카제 이야기'(24일 밤 9시55분), 유명 여성 행위예술가 바네사 비크로프트가 수단의 쌍둥이 고아를 입양하려는 과정에서 생긴 논쟁을 따라간 '예술가와 쌍둥이'(26일 밤 11시30분) 등이 방영된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일반 극영화 시상식으로만 알고 있던 시청자라면 아카데미상 장ㆍ단편 다큐멘터리 수상작들에서 새로운 발견을 경험할 수 있다. 무고한 아프가니스탄 택시운전사의 죽음을 추적하는 '택시 투 더 다크 사이드'(22일 밤 11시30분), 폐암으로 죽어가는 여성 경찰관이 파트너에게 유족 연금을 물려주기 위해 벌이는 법정 투쟁을 그린 '프리헬드'(23일 밤 11시30분), 인도 동부 콜카타 사창가의 아이들이 세상의 편견에 맞서 싸운 투쟁의 기록인 '꿈꾸는 카메라-사창가에서 태어나'(23일 밤 12시10분) 등이 가슴속 깊은 울림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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