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시개발공사 이달말 출범

인천시 도시개발공사가 이 달 말께 공식 출범한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새로 설립될 도시개발공사 사장의 공채를 통해 김용학 한국토지공사 상임이사 겸 택지사업본부장을 초대사장으로 내정하고 정식 임명된 후 바로 조직 및 인력구성을 마무리 한 후 이 달 말쯤 본격 업무에 들어가기로 했다.

도시개발공사는 택지개발, 아파트건설, 단지조성 등의 개발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공사는 우선 1단계(2003~2005년) 사업으로 송도신도시 4공구내 공동주택과 연희ㆍ만석동 국민임대아파트, 서창ㆍ검단신도시(불로동) 택지개발사업 등을 벌일 예정이다.

2단계(2006~2009년)로 삼산3지구, 검단신도시, 서북부매립지 등의 택지개발사업과 운연지구 도시개발사업, 영구ㆍ국민임대아파트 건설 등을 추진하게 된다.

또 3단계(2010년이후) 사업으로는 택지, 도시개발, 주거환경개선사업(전면개량), 영구임대아파트건설, 그린벨트 해제지역 정비, 산업, 유통, 관광단지, 사회간접시설조성, 공유수면매립 등을 추진한다.

시는 도시개발공사의 경우 사업 초기에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고 분양수입은 사업 후반기에 회수되는 사업특성상 올해 413억원, 내년 1,465억원, 오는 2005년 2,546억원의 적자가 발생해 누적자금 결손액이 모두 4,424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1단계 사업이 종료되는 2007년말부터 자금여력이 1,653억원 수준에 이르는등 지속적인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사업초기 인력ㆍ조직을 2임원ㆍ1실ㆍ4부ㆍ17개팀 88명으로 출범하되 관광개발사업 등이 본격화 될 오는 2006년 이후에는 170명으로 늘리고 상임이사를 업무와 기술이사 등으로 나누는 한편 관광마케팅팀 등을 추가로 신설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맞춰 인력을 점차 보강할 계획이다.

<인천=김인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