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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한국건축문화 大賞] [특선] 한샘 DBEW디자인센터

궁궐양식 적용 ‘창덕궁 별채’ 느낌

한샘디자인센터는 고궁의 화단과 궁궐 건축양식을 그대로 빌려 새로 지어 마치 창덕궁의 별채 같은 느낌을 준다.


창덕궁과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궁궐의 정자(亭子)를 모티브로 한 한옥과 전면을 유리로 마감한 현대적인 건물이 어우러진 곳. (주)한샘이 보다 창의적인 제품을 디자인하기 위한 공간으로 마련한 한샘디자인센터는 한옥이면서도 독특하게 5층으로 지어져 마치 창덕궁의 별채 같은 느낌을 준다. 옛 한옥을 개량하는 선을 넘어 고궁의 화단과 궁궐 건축양식을 그대로 빌려 새로 지었다. 한샘디자인센터는 “현대와 과거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지어달라”는 한샘 측의 요구에 따라 북촌에서 한옥을 개조해 사무실로 사용하는 등‘북촌 한옥 가꾸기’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아키반건축도시연구원의 김석철 소장이 설계했다. 지리적 특성상 건축제약이 많았던 한샘디자인센터는 사립 디자인진흥기관으로 디자인스튜디오, 디자인박물관, 디자인정보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전면을 유리로 마감한 현대적인 건물은 사무실과 행사공간으로, 한옥으로 지어진 곳은 직원들의 휴게실로 쓰고 있다. 한옥공간은‘주로 경치와 전망이 좋은 곳에 쉬고 놀기 위해 아담하게 지어놓은’정자인 셈이다. 통 유리로 지어진 건물에는 층층마다 잔디밭이 넓게 펼쳐진 베란다가 딸려 있다. 베란다라고 하기에는 넓어서 마치 마당에 나와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이곳에서 바로 옆에 붙은 한옥정자로 들어갈 수도 있다. 일반 5층짜리 건물과 다른 점은 궁궐의 화단 꾸밈방식을 모방해 건물을 계단식으로 올린 점이다. 건물 위로 올라갈수록 평수가 작아진다. 창덕궁과 접한 담도 높이에 따라 사선으로 올라간다. 이에 따라 고궁에서 바라볼 때 창덕궁 후원의 담이 연결된 것 같은 형상으로 한샘디자인센터 부지 전체가 창덕궁에 또 하나 생긴 정원으로 꾸며진 느낌을 준다. 한샘디자인센터 건물 2층만 올라가도 창덕궁 후원을 내려다 볼 수 있다. 창덕궁은 지난 25년 동안 복원사업을 이유로 꼭꼭 감춰져 있다가 지난 5월부터 일부만 개방됐으며, 사전예약 이후 문화해설사를 동반해야만 들어갈 수 있는 비밀스러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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