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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세계최고 고로기술 확보

獨TKS와 협력계약… "2010년부터 안정적 쇳물 생산"

세계적인 철강업체인 독일 티센크루프스틸(TKS)의 고로기술이 현대제철에 이식된다. 이를 위해 현대제철은 오는 2008년 3월부터 2010년까지 2년간 연간 250명의 제철 기술인력을 독일 현지에 기술연수시키고 티센크루프스틸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2년간 국내에 전문가 40명을 파견해 일관제철소 정상가동을 위한 기술자문을 수행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6일 양재동 서울사무소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칼 율리히 쾰러 TKS 회장과 박승하 현대제철 사장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철 조업기술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현대제철이 일관제철소를 건설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TKS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이뿐만 아니라 향후 자동차용 고급강과 신강종 개발 분야에서도 양사가 적극적으로 기술정보를 교류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쾰러 TKS 회장은 “글로벌 자동차메이커로 급성장하고 있는 최고의 고객인 현대차그룹과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티센그룹은 철강 응용기술, 표면처리기술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철강메이커로서 프리미엄 자동차 회사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현대차그룹과 제철 조업기술, 고강도 강판 개발 모듈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기술협력 계약과 관련, “현대제철이 세계 최고 수준의 고로(용광로) 제철기술을 보유한 티센크루프스틸로부터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당진 일관제철소가 완공되는 2010년부터 안정적으로 쇳물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TKS는 향후 현대제철에 원료전처리 공정인 소결, 코크스에서부터 고로ㆍ제강ㆍ연주ㆍ열연ㆍ후판ㆍ화성 등 일관제철소 주요 8개 공정에 대한 조업기술을 제공하게 된다. 현대제철 측은 “특히 TKS가 지난 1996년부터 독일 슈벨게른(schwelgern) 공장에서 연산 450만톤 규모의 대형 고로를 가동하고 있어 우리가 건설 중인 대형 고로의 조업 경험이 풍부해 현대제철 일관제철소의 초기 조업 및 품질 안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박승하 현대제철 사장, 이현순 현대차 사장, 쾰러 TKS 회장은 또 ‘3사 간 자동차 분야 협력을 위한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3사는 현대ㆍ기아차의 유럽 및 미주 지역 공장에 TKS 제품의 적용 확대를 위해 상호 노력하게 된다. 이를 위해 향후 3사가 운영위원회를 구성, 제철 및 자동차 분야의 협력계획을 수립하고 실행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한편 현대제철과 제철 조업기술 협력 계약을 체결한 TKS는 1891년 설립된 티센스틸과 1811년 설립된 크루프스틸이 1999년 합병해 탄생한 회사로 고로제철의 원천기술을 개발한 유럽에서도 200년 이상 철강을 제조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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