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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승부株를 찾아라] 국내·세계 경제는

상반기 바닥·하반기 본격회복 국내 및 세계 경제가 올 상반기 전환점을 돌아 하반기에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경제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한국은행과 삼성경제연구원 등 국내 주요 기관들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5.3~5.8%로 내다봤으며 국내 주요 증권사들도 4.6%~6.0%의 성장률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6%대로 추정되는 성장률보다 다소 낮은 수치지만 빠르면 3ㆍ4분기 이후나 늦어도 하반기 이후 경기가 회복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드러난 가계대출 부실과 이에 따른 내수 둔화는 경기 회복세를 저해할 만큼 위축되지 않을 것이며 수출도 IT(정보기술) 부문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 경기 하반기부터 회복 전망 대신경제연구소는 국내 경기가 2ㆍ4분기까지 바닥을 확인하는 조정과정을 거친 뒤 3ㆍ4분기부터 상승궤도에 들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3분기 이후 지속된 설비투자 확대가 보다 활기를 띠고 반도체 등 IT 경기가 살아나면서 경제가 침체를 벗어나 회복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내수소비의 경우 상반기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가계대출 억제와 부동산시장 안정 대책 등으로 위축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서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소비심리도 안정되면서 회복세를 탈 것으로 전망됐다. 오상훈 SK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서비스 소비 확대와 주 5일 근무 확산에 따른 레저 수요 증대는 소비둔화 압력을 완충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민간소비 증가율은 상반기에는 4.6%로 둔화된 뒤 하반기에는 5.9%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비투자도 이라크전쟁ㆍ북핵문제 등 대내외적인 변수로 상반기에는 증가율이 7.3%에 머물겠지만 하반기에는 IT부문 투자가 회복되면서 16% 정도 확대될 것으로 SK증권은 내다봤다. ◇수출이 상반기 경기 주도할 듯 내년 상반기에도 수출이 국내 경기를 이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10월과 11월 수출은 전년도 보다 각각 25.0%와 24.1% 증가했다. 최고조였던 지난 2000년 수준을 회복했으며 절대규모로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무엇보다 미국ㆍ일본 등 선진국에서 수요가 감소했지만 중국 등 동남아에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데 것이다. 또 이 같은 대중국 수출 호조세는 올 상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홍춘욱 한화투신운용 투자전략팀장은 "올 상반기도 지난해 4ㆍ4분기처럼 휴대폰 등의 중국 특수가 기대되는 만큼 수출 증가세는 이어질 전망"이라며 "하반기에는 상반기에는 못미치더라도 미국 등 세계 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두자릿수의 안정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차장은 "국내 수출에 선행성을 갖고 있는 미 IT신규주문증가율, OECD 경기선행지수 등 지표들이 개선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과 대중국 수출 호조 등을 감안할 때 수출의 경기주도력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세계경제도 하반기 회복탄력 강화 올해 세계경제는 하반기 이후 미국 경기의 안정적인 흐름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전세계 경기의 최대 불안요인으로 작용했던 미국 IT 경기는 하반기 수요 회복과 재고조정 마무리 등으로 회복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조용환 세종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경제의 향방은 소비의 성장 견인력이 약화됨에 따라 IT 경기 회복 여부에 달려있다"며 "수요측면에서는 PC를 중심으로 한 대체수요가 하반기 이후 나타날 가능성이 크며 공급측면에서는 2ㆍ4분기 안에 재고조정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조 연구위원은 미국 경제는 하반기 이후 견조한 회복세를 나타내겠지만 연간으로는 저성장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SK증권도 올해 세계경제는 상반기 대이라크 전쟁 등 불확실성으로 경기바닥을 다진 뒤 하반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용 원자재 수요 확대와 기업 설비투자 증가, PC교체주기 도래에 따른 IT부문 회복 등이 세계경제에 힘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SK증권이 올 세계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2.6%에서 0.4%포인트 높아진 3.0%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성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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