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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투싼 中시장 출시 연기

품질검사 강화등 위해 한달정도 늦추기로

현대자동차가 중국 SUV(스포트유틸리티차량)시장 공략을 위해 준비해온 ‘투싼’의 중국출시가 전격 연기됐다. 17일 현대차는 투싼의 품질검사를 더욱 충실하게 하기 위해 중국 출시 예정일을 오는 23일에서 1개월 늦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중국 합자법인인 베이징현대차가 지난 2002년 이후 매년 12월23일을 기해 신차를 연속으로 출시하려던 신차 출시 이벤트는 사라지게 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벤트를 위해 출시를 서두르는 것보다 중국 현지에서 생산되는 투싼의 초기 품질검사를 강화하고 충분한 생산량을 갖춘 후 판매에 들어가기 위해 한달 정도 (투싼의)출시시기를 늦췄다”며 “지난 7일 중국 공장을 방문한 정몽구 회장의 ‘고객 만족도를 최우선으로 하라’는 지시에 따른 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에서 내년 1월1일부터 자동차 관세가 떨어질 예정에 있어 생산비용 절감을 위해 투싼 출시를 연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베이징현대차의 올해 중국 판매 목표량은 15만대였으나, 올 들어 11월말현재 12만8,162대(월평균 1만1,651대)판매에 그쳤으며, 이 달말 투싼 출시마저 연기돼 올해 판매목표 달성이 불투명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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