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의 평균자책점은 2.70에서 6.75로 올랐다.
17일 밀워키전에서 1실점한 것이 올시즌 실점의 전부이던 임창용은 이날 제구력을 찾지 못해 자책점이 늘었다.
평소 직구 위주로 던지던 임창용은 이날 직구(포심, 투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섞어 총 34개의 공을 던졌다.
이 중 13개만이 스트라이크존을 향할 정도로 제구력이 좋지 않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5㎞(90마일)로 평소에 비해 5㎞정도 느린 편이었다.
임창용은 첫 상대인 앤드루 매커천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2번째 상대인 말론 버드에게는 유인구가 통하지 않아 연달아 볼 4개를 던지고 출루를 허용했다.
다이오너 나바로 포수가 마운드에 올라 임창용의 가슴을 진정시키려 애썼지만 여의치 않았다.
3번째 상대인 개비 산체스에게도 볼넷을 허용, 무사 만루가 됐다.
위기 상황에서 제구력을 찾은 임창용은 4번째 상대 러셀 마틴을 삼진으로 잡아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다음 타자인 페드로 알바레스와 풀카운트 접전을 벌인 끝에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1사 1, 2루에서 닐 워커를 고의사구로 내보낸 임창용은 컵스의 투수 게릿 콜을 삼진으로 잡고 마운드를 라이언 스위니에게 넘겼다.
스위니가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쳐 임창용의 자책점은 2점에서 더 늘지 않았다.
컵스는 7회초 현재 피츠버그에 2-6으로 뒤져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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