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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지분율 20%미만 종목 외국인 집중매수공세 관심

최근 들어 외국인들이 상장기업중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월 들어 외국인이 지분변동 신고서를 제출한 16개 상장사중 9개사가 특수관계인을 제외한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20% 미만인 것으로 밝혀졌다. 일부 기업은 외국인이 개별 주주로는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은 그룹 계열사로 지주회사 성격이 강한 기업의 지분을 대량으로 취득하고 있다. JF애셋매니지먼트는 이달에만 LG전선 주식을 48만주(1.17%) 더 사들이면서 지분을 8.54%로 높여, 자사주펀드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주체가 됐다. 또 템플턴자산운용은 이달 들어 삼성정밀화학 주식 30만주를 추가 취득하면서 보유지분을 15.91%까지 끌어올려, 삼성SDI(11.49%)와의 격차를 4.42%로 벌렸다. 현대엘리베이터의 외국인 매수주체로 떠오른 GMO이머징마켓펀드는 이달에 대상 지분을 10.88%로 확대하면서 최대주주인 임창욱 명예회장의 차녀 임상민씨(14.42%)와의 차이를 불과 3.54% 포인트로 줄였다. 캐피털리서치앤매니지먼트(CRMCㆍ6.81%)는 지난 22일 한일시멘트 주식 8만주를 추가 취득함에 따라 최대주주인 허정섭 명예회장(8.68%)의 지분에 근접했다. 이밖에 최근 인수합병(M&A) 우려까지 낳았던 현대엘리베이터와 대한항공, 금강고려화학, 한미은행, 성신양회 등도 외국인과 최대주주와의 지분차이가 크지 않은 기업들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이러한 투자행태에 대해 기본적으로는 개별 기업 차원에서 봐야겠지만, 그룹의 지배구조와 관련된 시각에서 접근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엘리베이터의 경우처럼 외국인들이 지주회사에 대한 매수비중을 높이고 있다”며 “이들 회사가 대부분 우량기업들인 반면 지분구조가 취약해, 단순 투자수익 외에도 경영권 방어 노력에 따른 주가 상승 등 반사이익이라는 부수적인 효과도 노릴 수 있기 때문” 으로 분석했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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