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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대회 파행… 선수 절반 2R도 다 못 마쳐

HP클래식.. 최경주 선두와 7타차 20위

미국PGA투어가 2주 연속 악천후로 파행을 겪고 있다. 첫날부터 중단 사태를 빚었던 HP클래식(총상금 510만달러)이 연일 이어진 폭우와 낙뢰로 경기 중단과 속개를 반복, 3라운드를 마쳐야 할 2일까지 2라운드도 다 치르지 못했다. 결국 지난 주 셸 휴스턴 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월요일까지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잉글리시턴 골프장(파72ㆍ7,116야드)에서 계속된 이 대회는 대회 이틀째 폭우로 아예 경기를 치르지 못하는 바람에 대회 개막 사흘째인 이날 오전에야 1라운드를 겨우 마쳤다. 절반 이상의 선수가 속개된 2라운드를 다 끝내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최경주는 2라운드 11번홀까지 중간합계 8언더파로 선두에 7타 뒤져 공동20위까지 처져 있다. 아직 남은 라운드가 많지만 지난 2002년 투어 데뷔 첫 승의 감격을 재현하기 위해서는 크게 분발해야 할 상황이다. 선두는 지난해 퀄리파잉 스쿨을 2위로 통과한 신예 대니 엘리스(미국)로 보기 없이 1, 2라운드를 마치며 15언더파 129타를 기록했다. 첫날 공동 3위였던 찰스 하웰 3세(미국)는 14언더파 130타로 2위에 처졌고 마스터스 우승자인 필 미켈슨(미국)이 이날 7언더파 65타를 때리며 선두에 3타 뒤진 공동3위에 올라 시즌 3승 가능성을 높였다. 나상욱(20ㆍ코오롱엘로드)은 8번홀까지 이븐파를 유지하며 합계 1오버파를 기록, 컷 탈락 위기에 몰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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