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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음료시장 '5월 대전'

'주주클럽' '토마스와 친구들'등 캐릭터 내세워 대대적 판촉


음료업계가 5월 가정의 달 최대 성수기를 맞아 어린이 음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어린이 음료는 소풍과 가족 단위 야외활동이 집중되는 5월에 판매가 정점을 이루기 때문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음료업체들이 최근 인지도 높은 캐릭터를 사용한 신제품 출시와 고객 접점 마케팅에 나서면서 어린이 음료 시장에서 일대 격전이 예고되고 있다. 해태음료는 4월 어린이 캐릭터음료 '주주클럽'과 어린이용 주스 '썬키스트 키즈'를 잇따라 선보이며 어린이 음료시장 선두 자리를 고수한다는 전략이다. 해태음료는 또 이달부터 전국의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제품의 캐릭터를 활용한 대대적인 판촉에 나서고 있다. 해태음료는 특히 지난해 출시 당시 소비자 반응을 반신반의하던 고가 제품 '깜찍이'가 폭발적 반응을 얻으며 효자상품으로 자리잡아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입장이다. 해태음료 관계자는 "올해 신제품 주주클럽과 깜찍이의 캐릭터 변신을 통해 어린이 음료시장에서 지난해 240억원보다 4% 늘어난 2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어린이 음료라는 카테고리를 최초로 만들었지만 해태음료에 선두 자리를 빼앗긴 한국야쿠르트는 올해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3월 신학기를 맞아 신제품 '토마스와 친구들' 시리즈를 내놓으며 시장점유율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토마스와 친구들'의 시장 안착을 위해 영화관 무료 시음과 포토 콘테스트 등을 계획하고 있다. 김원수 한국야쿠르트 유통마케팅팀장은 "중장기적으로 시장점유율 1위 달성을 통해 어린이 음료 원조 회사의 자존심을 되찾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해 어린이 음료에서 지난해(80억원)보다 50% 늘어난 12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칠성 역시 4월 '델몬트 코알라' 시리즈를 출시했다. 웅진식품도 어린이 과즙음료 '자연은 튼튼', '자연은 슬기'를 선보였다. 이처럼 음료업계가 어린이 음료에 주목하는 이유는 일반 음료와 다르게 불황기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지난 1998년 IMF 외환위기 당시에도 전체 음료시장이 역신장했지만 한국야쿠르트의 '뿌요소다'를 필두로 어린이 음료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간 바 있다. 지난해 전체 어린이 음료 시장 규모는 500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웅진식품 관계자는 "제과업계에 이어 음료업계도 경기불황기 타개책으로 키즈 마케팅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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