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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시아 쓰나미 사망자 16만명 육박

실종자 수만명… 사망자 늘어날 것<br>지난 달 26일 강진 이후 여진 2천500여회 발생

남아시아를 강타한 인도네시아발 강진 및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는 7일 현재 16만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수만명이 여전히 실종상태인 데다 생존자들의 사망 가능성도 제기돼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날 기존 사망자(9만4천200명)에다 1만9천여명을 추가, 11만3천306명으로 집계했으며, 인도 정부도 사망자를 9천691명으로 늘려 잡았다. 스리랑카 정부도 기존 사망자에 65명을 추가해 총 사망자를 3만680명으로 확인했다. 이에 따라 이번 재앙에 따른 사망자는 이날 현재 11개국에 걸쳐 최소한 15만9천519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다 유엔측이 수만명이 아직 실종상태여서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얀 에겔란트 유엔 인도지원담당 사무차장은 뉴욕에서 "우리는 매우 많은 희생자들이 해일에 휩쓸려갔으며, 이중 많은 이들이 다시 나타나지 않을 것"고 말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는 수만 명에 달하는 쓰나미 생존자들이 생필품, 특히안전한 식수를 즉각 공급받지 않으면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날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7일 수마트라섬 북부 지역을 둘러본 뒤 지원키로 약속한 구호품을 즉각 제공할 것을 각국에 촉구하면서 많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뒤 실제로는 조금 지원하는과거의 관행을 깨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수년 전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이슬람교도와 기독교도 간 싸움에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과격 이슬람단체인 '라스카르 무자히딘'이 최근 수마트라섬에구호캠프를 설치, 수마트라섬 구호활동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이 단체는 7일 외국의 구호활동에 간섭하지 않겠다고 말했으며 유엔 관리들도이 같은 발언을 위협으로 간주하지 않았으나, 미국, 호주, 한국 구호관리들은 만일의 불상사에 대해 경계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 26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해역에서 발생한 강진의 영향으로 지금까지 2천500여 차례의 여진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가 6일 밝혔다. 핵무기 실험 여부를 모니터하기 위해 설립된 CTBTO측은 "당초 강진이 발생한 이후 48시간 동안 1천500차례의 여진이 기록됐으며, 이후 1천 차례의 여진이 더 기록됐다"며 지난 5일 수마트라섬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5.4의 강진은 여진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자카르타ㆍ빈 APㆍ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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