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형아파트 비율을 둘러싼 논란이 일단락돼 서울 강남 개포주공아파트 5개 단지의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지난 7일 제20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정비계획안을 조건부 통과시켰다고 8일 밝혔다.
개포1단지는 개포택지지구 내 가장 규모가 큰 저층단지로 기존 5,040가구가 6,662가구로 재건축된다. 기존 20%대에서 난항을 겪던 60㎡ 이하 소형주택비율은 시의 요구사항인 1,999가구, 30% 이상으로 수정됐다. 장기전세주택 395가구가 공급된다.
개포1단지는 앞서 계획이 확정된 개포2ㆍ3ㆍ4단지 및 개포시영아파트와 함께 본격적인 재건축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포1단지를 제외한 4개 단지들은 기존 20%대 소형주택비율을 일제히 30~34.7%까지 끌어올리며 서울시 도계위 승인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에 따라 개포지구 5개 저층단지는 현재 1만2,410가구에서 총 1만5,419가구의 새 아파트단지로 탈바꿈되며 전체의 30.6%인 4,721가구는 60㎡ 이하 소형주택으로 조성된다. 다만 서울시는 전세난 발생에 대비해 단지별로 착공 및 준공시기를 조절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도계위는 주택재개발 정비ㆍ정비예정구역 3곳과 주택재건축 정비ㆍ정비예정구역 5곳 등 4개 구 8곳 17.6㏊를 해제하는 '주택재개발ㆍ재건축 정비(예정)구역 해제안'을 원안 가결했다.
구역지정 해제 대상지는 ▦성북구 안암동2가 59번지 ▦관악구 봉천동 14번지 ▦중랑구 면목동 1069번지 등 주택재개발 정비ㆍ정비예정구역 3곳과 ▦성북구 석관동 73-1번지 ▦중랑구 묵동 177-4번지 ▦중랑구 중화동 134번지 ▦면목동 393번지 ▦금천구 시흥동 905-64번지 등 주택재건축 정비ㆍ정비예정구역 5곳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