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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너스 전망 엇갈려
입력2003-05-27 00:00:00
수정
2003.05.27 00:00:00
김현수 기자
넷마블과의 합병으로 `도약의 날개`를 단 플레너스(37150) 주가가 어떻게 될까.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첫날은 기대만큼 강한 상승세를 보이지 못했다.
27일 코스닥시장에서 플레너스는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세를 보이다 장막판 소폭 상승세로 돌아서 전일보다 1.61% 상승한 2만5,200원으로 마감했다.
플레너스와 넷마블에 합병에 대해 전문가들은 일단 이익성장이 가능하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주가 추가 상승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날 메리츠증권은 넷마블과의 합병은 플레너스에게 인터넷게임사업이라는 날개를 달아준 것으로 평가, 6개월 목표주가를 현주가보다 44%이상 높은 3만5,900원을 제시하고 매수 추천했다. 성종화 애널리스트는 “이익합산에 따른 EPS(주당순이익)증가 만을 두고 봐도 주가는 강한 상승모멘텀을 보유하게 됐다”며 “여기다 영화산업과 게임산업의 합병은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돼 장기적으로도 주가는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대신증권은 현 주가는 합병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된 상태여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병국 애널리스트는 “플레너스와 넷마블의 합병은 이익모멘텀을 발생시켰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주가가 오를만큼 올라 추가 상승은 부담스럽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신증권은 더 이상 플레너스는 영화관련 엔터테인먼트주로만 보기 어렵고 인터넷주로 봐야 한다고 지적, 합병후 예상 PER(주가수익비율) 22배는 인터넷업종에서도 고평가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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