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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현 "우승 얼마만이냐!"

KPGA 먼싱웨어 챔피언십 2년4개월 만에 정상 올라


'장타자' 김대현(23ㆍ하이트진로)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2년4개월의 우승 가뭄을 씻어냈다.

김대현은 23일 강원 평창의 알펜시아 트룬 골프장(파72ㆍ7,155야드)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홍순상(31ㆍSK텔레콤)을 2&1(1홀 남기고 2홀 차 우세)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장타왕을 놓치지 않았던 김대현은 2010년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후 잠잠했다. 지난해를 우승 없이 보냈고 올해는 10위 이내에도 입상하지 못했다. 침체의 터널을 빠져 나온 김대현은 1억5,000만원의 우승상금과 함께 자신감을 더 큰 상으로 챙겼다.



김대현은 동률로 팽팽한 접전을 펼치다 14번홀(파5)에서 리드를 잡았다. 두 번째 샷을 홀 3m 남짓한 거리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홍순상을 앞서기 시작했다. 이어진 15번홀(파3)에서 홍순상이 보기를 적어내 2홀 차로 달아난 김대현은 16번홀(파5)과 17번홀(파4)을 파로 비겨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3ㆍ4위전에서는 한민규(28ㆍ우리투자증권)가 모중경(41ㆍ현대스위스)에 3홀 차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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