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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부적응 학생' 상담교사 1,614명 배치

전국 중·고교<br>교과부 2009년 2학기부터 시행<br>대안학교도 25개로 확대

2학기부터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고민하거나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들을 위해 중ㆍ고교에 1,600여명의 전문 상담 교사가 배치되고 이들을 위한 대안학교가 현재 2곳에서 오는 2011년까지 25곳으로 늘어난다. 또 위기청소년에 대한 지역사회안전망이 강화되고 자립지원프로그램이 확대, 운영된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학교부적응ㆍ학업중단 청소년 예방 및 지원방안’을 확정, 23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 방안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부적응ㆍ학교중단 학생을 위해 9월부터 중ㆍ고교에 전문 상담 인턴교사 1,614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전문 상담 교사를 배치하지 못하는 학교는 고학력 학부모 자원봉사자들을 상담사로 활용하기로 했다. 학교부적응학생이나 위기학생들에게 상담과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학생안전통합시스템(Wee ProjectㆍWee는 We+Emotion+Education)’도 구축, 운영된다. 학교 적응력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전용 교실인 ‘Wee 클래스’가 2011년까지 전국 2,880여개 학교에 설치되고 교육청에는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Wee 센터’를 현재 80곳에서 2011년까지 18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학생을 대상으로 한 기숙형 교육기관인 ‘Wee 스쿨’은 내년 중 2곳을 시범 운영한 뒤 2011년까지 1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교과부는 현재 학교법인과 개인 등으로 제한돼 있는 대안학교 설립 주체를 지방자치단체로까지 확대하는 등 설립ㆍ운영 기준을 완화해 현재 2곳인 대안학교 수를 2012년까지 전체 대안교육기관(245개교)의 10%인 25개로 늘릴 계획이다. 교과부가 주로 학교 안에서의 부적응학생 관리를 강화한다면 보건복지가족부는 학교를 벗어난 지역사회에서의 위기청소년 예방 및 조기발굴에 주력한다. 복지부는 저소득ㆍ맞벌이ㆍ해체가정 등 잠재위험요인을 가진 취약가정 아동ㆍ청소년이 위기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대한민국 희망봉사단’을 운영한다. 대학생 등 청년 멘토가 취약가정 아동ㆍ청소년 약 1만명을 대상으로 학습지원ㆍ문화활동ㆍ체육활동 등의 기회를 다음달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또 위기청소년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청, 경찰청, 지방 노동관서, 보호관찰소, 청소년쉼터 등 관련기관이 ‘지역사회청소년통합지원체계(CYS-Net)’에 의무 가입하도록 하고 2013년까지 이를 전국 16개 시도 및 232개 시ㆍ군ㆍ구로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진로설정, 자립동기 부여 등 종합자립지원프로그램인 ‘두드림존’ 교육과 검정고시 준비를 도와주는 ‘해밀프로그램’ 등 학업중단 청소년에 대한 자립지원책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올 2월 현재 학업중단학생은 전체 초ㆍ중ㆍ고교 학생의 약 1%인 7만2,000여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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