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상임고문은 이날 '노무현이 꿈꾼 세상, 99%를 위한 새로운 길'이라는 주제로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3주기(5ㆍ23) 추모 심포지엄에서 "대한민국 보통사람들이 많은 어려움에 처해있다"며 "공정한 원칙을 먼저 회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는 6월 중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인 그는 "대한민국이 지표상으로는 선진국 반열에 들어섰지만 양극화나 청년 고용률을 감안했을 때 중산층과 서민ㆍ청년들이 너무 팍팍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며 그 책임을 현 정권의 몰상식으로 돌렸다. 그는 또 "대기업과 부자들에게 감세와 탈규제 등의 특혜를 베풀었지만 돌아온 것은 '그들만의 잔치'가 됐고 지역 간, 계층 간 양극화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고 질타했다.
민주통합당 민생공약실천특위 좋은일자리본부장을 맡고 있는 문 상임고문은 "양극화를 해소하고 중산층과 서민들이 좀 더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일자리 문제를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일자리 혁명을 만든다는 각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교육에 대해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고용친화적 공공 부문 개혁, 실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며 "복지에 대한 발상 자체를 전환해 사회경제적 약자를 더욱 배려하고 사회적 안전망을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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