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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한글자막TV 첫 개발
입력1999-01-05 00:00:00
수정
1999.01.05 00:00:00
청각 장애인을 위한 TV가 첫 선을 보였다.LG전자(대표 구자홍)는 방송국에서 송출하는 한글자막 신호를 수신할 수 있는 TV를 개발, 판매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지금까지 영문자막을 수신하는 TV가 교육용으로 판매된 적은 있지만 한글자막을 수신할 수 있는 TV를 개발한 것은 LG가 처음이다.
이 제품은 35만명으로 추산되는 청각장애인외에도 청력이 약한 노인, 한국어 공부를 목적으로 하는 주한 외국인, 말과 글을 배우기 시작한 어린이에게 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영문자막 수신도 가능해 외국어 공부를 원하는 학생들에게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LG는 우선 29인치 보급형 TV(가격 105만9,000원)에 이 기능을 적용해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며 앞으로 14인치, 20인치 등 소형TV에도 한글자막 수신기능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한편 청각장애인을 위해 자국어 문자방송을 실시하는 나라는 미국·캐나다·영국·프랑스·일본 등 일부 선전국에 불과하며 국내에서는 MBC가 지난해 12월부터 시험방송에 들어가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한글자막 방송을 실시할 계획이다.【고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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