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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초점] 외국인.투신 "사자" 하락폭 줄여

이처럼 단기 수급구조가 개선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음에도 미국증시는 물론 국내증시는 금리라는 복병의 영향권에 급속히 빨려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내달초로 예상되는 미국의 금리인상은 글로벌펀드의 주식비중 감소는 물론 주가하락에 따른 자산 감소 및 소비지출 축소, 나아가 세계경제의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있다는 점에서 메가톤급 재료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미국증시와의 동조화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국내증시로서는 더욱 민감한 사항일 수 밖에 없다. 사실 금리상승 문제는 국내증시에서도 발등의 불이다. 금리는 주가와 역(逆)의 상관관계를 갖고 있어 증시에 부담을 줄 수 있는데다, 금리상승 폭이 예상보다 클 경우 투신권의 대우채 환매에 대한 손실부담이 커져 당장 수급에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 이와관련,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은 올들어 9일째 상승을 지속하면서 지난해말보다 무려 0.47%포인트(지난 13일 현재) 뛰어 올랐다. 또한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 역시 0.43%포인트 오른 9.47%를 기록하면서 두자릿수 진입을 목전에 두게 됐다. 증권업계는 최근 실질금리와 지표금리의 괴리축소 과정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공사채 발행 재개에 따른 물량부담 등으로 금리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채권시장안정기금은 오는 2월8일 대우채펀드 95% 환매를 대비하기 위해 실탄을 아껴야 하는 형편이라 금리의 인위적인 하향유도 역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물론 금리에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을 보일 필요는 없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해 0.25%포인트씩 3차례에 걸쳐 금리인상을 단행한 미국의 경우 금리인상이 결정되기 한달전을 기준으로 전반기 15일은 주가가 약세를 보인 반면 후반기 15일은 상승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이는 금리상승 폭이 당초 예상했던 범위를 넘어서지 않은데다 금리인상에 따른 우려가 주가에 선반영됐기 때문이다. 국내 금융시장 역시 정부가 투신권에 대한 3단계 유동성 지원대책을 마련해 놓은데다 금리의 단기고점 인식이 확산돼 자율적인 매수세 유입이 가능해지면 시장기능의 정상화란 측면에서 오히려 증시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미국의 금리인상 폭이 0.5%포인트에 달하고 국내 금융시장 역시 불안심리 가중으로 금융시스템 자체가 흔들리면 증시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미친다는 점에서 금리동향은 당분간 증시의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정구영기자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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