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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제재 동참' 한국기업에 보복 움직임

삼성·LG 옥외광고 금지했다 외교부 항의로 철회

우리 정부가 이란 제재에 동참하기로 방침을 정한 데 대해 이란 정부가 현지 한국 기업에 불이익을 주는 일종의 보복성 조치를 취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20일 "이란 정부가 이달 초 테헤란시에 있는 삼성과 LG 등 한국 기업 옥외광고판을 철거하라는 지시를 했다가 우리 현지 공관에서 철회를 요구하자 광고 금지조치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테헤란시 일부 지역에서는 한국 기업 옥외광고에 대한 철거가 실제로 진행됐지만 지난 8일자로 원상 복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 금지조치가 실행되지는 않았지만 이란이 한국의 원유수입 감축 방침에 반발, 현지 진출기업에 대한 제재조치를 취하려 했다는 점에 정부 당국은 주목하고 있다.



당시 이란 외무부는 '한국이 미국의 제재에 동참해 이란산 원유 수입을 감축하기로 했다'는 한국 언론보도를 인용하며 '그에 대한 대응'이라는 점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2005년 한국이 유엔의 이란 핵 관련 제재 결의에 동참하자 한동안 한국산 제품의 수입을 중단한 전례가 있다. 따라서 한국이 이란산 원유 수입 감축에 돌입하면 이란이 우리 기업을 상대로 보복조치를 실행할 가능성이 있어 당국이 주시하고 있다.

지난해 한ㆍ이란 교역액은 185억달러(수출 72억달러, 수입 113억달러)로 전년(115억달러)보다 60%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종전 최대치였던 전년보다 56%, 수입은 2010년보다 6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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