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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순의 눈이야기] 야외생활과 눈 건강

밤 딸??도 꼭 보안경 착용해야

일년 사계절 중에 봄, 가을엔 알레르기가 심해질 수 있는 계절이다. 대기중에 습도, 온도가 낮아지고 먼지의 종류나 분포가 달라져서 과민성 체질인 사람들은 알레르기 결막염으로 눈이 충혈되고 가려움, 맑은 젤리 같은 눈곱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예방이나 처치는 손을 자주 씻는 게 좋고 눈을 비비지 않는 것이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특징이 눈 안쪽이 심하게 가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빡빡 비비다 보면 눈이 퉁퉁 부어서 눈에 하얀 풍선같이 물집이 생길 수 있다.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먼지나 세균이 묻은 손으로 눈을 비비면 알레르기 결막염이 더 심해질 수 있다. 그래서 눈이 갑자기 가려워지고 심하게 붓는 경우엔 얼음을 비닐주머니에 넣은 후 수건으로 싸서 눈에 대주면 눈에 있는 혈관이 수축하면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이 덜 분비가 되서 부기가 가라앉을 수 있다. 냉 찜질로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으면 알레르기 안약이나 인공 누액 을 점안하는 게 좋다. 안약으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안과에 가서 검사 받고 정확한 처치를 받아야 한다. 추석연휴를 보냈지만 가을여행을 염두에 두고 있는 사람들은 시골풍경에 대한 기대감으로 마음들이 들떠 있을 것이다. 특히 추수를 하거나 늦게나마 조상의 묘를 찾아 벌초를 할 때 눈을 조심할 것을 각별히 당부하고 싶다. 요즘엔 벌초용 기계를 많이 사용하는데 반드시 보안경을 착용하고서 작업을 해야 한다. 간혹 벌초를 하면서 돌이 날이 부딪히면서 쇳조각이 눈에 튀는 경우가 있는데 심하면 실명할 수도 있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벌초를 하다가 벌집을 건드릴 수도 있는데 눈은 반짝이기 때문에 의외로 벌에 잘 쏘일 수 있다고 한다. 각막이 벌침에 쏘이면 심하게 손상되어서 각막혼탁도 되고 심한 시력저하가 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조심해야 된다. 모처럼 시골에 가면 주변에 있는 밤나무에서 밤을 따는 경우도 있는데 잘못하면 떨어지는 밤을 쳐다보다가 눈을 밤에 찔리는 경우도 있으므로 꼭 보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작년에 어린 아이가 밤 가시에 눈을 찔려서 온 적이 있었는데 가시가 각막을 뚫은데다가 세균감염이 생겨서 아주 심각해진 것을 본적이 있다. 야외에 나가서 마음이 들떠 방심하다 사고를 당하지 말고 예방하는 마음으로 가을을 즐겼으면 좋겠다. /윤호병원안과원장ㆍ의학박사 www.pluslasi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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