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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러닝화시장 공략 강화"

톰킨스 美뉴발란스 사장 방한 기자회담"한국 러닝화 시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유력 운동화 및 스포츠의류 제조업체인 '뉴발란스(New Balance)'가 공격적 마케팅을 내세우며 국내 시장공략을 선언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세일즈 회의를 위해 최근 방한한 짐 톰킨스(Jim Tompkins) 뉴발란스 사장은 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가는 풀뿌리 마케팅을 펼쳐 현재 2% 가량인 국내시장점유율을 5년 내에 10%대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뉴발란스는 2년 전에 국내에 진출한 새내기 업체이지만 미국에서는 러닝화 시장 톱 5안에 드는 유명 회사. 특히 나이키 등 다른 신발 업체들이 해외 공장에서 제품을 주로 생산하는 것에 비해 전량 미국 현지에서 생산한다. 톰킨스 사장은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앞으로 5년간 50%의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한국에서는 10대는 물론 러닝화 주 고객층인 20~40대를 타깃으로 삼아 매출을 크게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북미와 유럽의 러닝화 시장은 포화 상태에 이르렀지만 한국등 아시아 지역은 최근 마라톤 붐을 타고 유망한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톰킨스 사장은 "한국에서 스타 마케팅을 펼치는 나이키, 아디다스 등 경쟁업체들과 구분되는 차별화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며 "뉴발란스는 한국시장에서는 유일하게 발의 크기와 너비 등을 측정해 소비자에게 꼭 맞는 신발을 제공하고 있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뉴발란스 국내유통 담당 조용노 ㈜글로벌스포츠 대표는 "지난해 10월 국내에서 열린 한 마라톤대회 참가자들 중 뉴발란스 운동화를 신은 사람은 전체의 1%가 채 안됐지만 최근 대회에서는 6%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며 "마라톤대회 후원 등을 통해 1조원대 규모인 한국시장에서 10%대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뉴발란스는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11억 6,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홍병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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