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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690만주 사는 제일기획 작년처럼 또 삼성전자에 되팔까

제일기획(030000)이 1년여 만에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서면서 삼성전자(005930)로의 자사주 매각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제일기획은 지난 2일 장 마감 이후 공시를 통해 주주 보상 정책을 일관적으로 추진하고 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자사주 690만주를 사들인다고 밝혔다. 취득기간은 오는 6월2일까지이고 취득규모는 전일 종가 기준으로 총 1,520억원에 달한다.

전날 발표된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에 힘입어 제일기획은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2.50%(550원) 오른 2만2,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1998년 상장 이후 배당 및 자사주 취득 등 일관적인 주주 환원정책을 유지해왔다"며 "자사주 취득과 더불어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의 마케팅이 본격화되고 TV 광고 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돼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일기획이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서면서 시장에서는 이를 다시 삼성전자로 되팔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제일기획은 지난해 11월 말 유동성 확보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2,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1,150만주를 삼성전자에 매각한 바 있다. 제일기획의 자사주는 686만2,500주(5.96%)로 줄었고 삼성전자가 소유한 제일기획 주식 수는 1,449만8,725주(12.61%)로 늘어나면서 제일기획의 최대주주인 삼성물산(000830)(12.64%)과의 지분율 격차를 바짝 좁혔다.

당시 삼성전자는 제일기획 지분 취득 목적에 대해 "제일기획의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마케팅 효과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작업 일환이라는 시각이 더 지배적이었다. 삼성전자가 추가 지분 매입을 통해 제일기획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면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중심축인 삼성물산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제일기획은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삼성전자와의 시너지 효과가 크기 때문에 추가 지분 매각의 명분도 갖췄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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