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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가을야구 회장님도 돌아온다

서울 라이벌 LG·두산 진출에 구본무·박용만 회장 경기장으로<br>이재용 부회장도 KS 관람 예상


국내 프로야구가 본격적인 포스트시즌으로 접어들면서 삼성ㆍLGㆍ두산 등 구단을 운영하는 대기업 총수들이 야구장을 찾을 채비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서울 라이벌인 LG와 두산이 모두 포스트시즌에 진출함에 따라 재계의 소문난 야구광인 LG가와 두산가 총수가 직접 경기장을 찾아 열띤 장외 응원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재계의 대표적 야구광인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플레이오프 경기일정에 맞춰 잠실야구장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는 LG 트윈스가 무려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역사적인 순간인 만큼 구 회장을 비롯한 남다른 야구사랑으로 유명한 LG 총수 가족들이 대거 야구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구 회장은 LG 트윈스 구단주 시절 모친의 생가가 있는 경남 진주 단목리에서 매년 선수단 모임을 열 정도로 야구에 대한 강한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그의 동생이자 현재 구단주인 구본준 LG전자 부회장도 플레이오프 기간 직접 야구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할 것으로 전망된다. 학창시절 야구선수로도 활동했던 구 부회장은 올 6월에는 3일 연속 경기장을 찾아 두산과의 경기를 관전한 바 있다.

또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올해 역시 정규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삼성 라이온스를 응원하기 위해 야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에도 잠실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과 SK의 경기를 권오현 부회장, 이인용 사장과 함께 관람했다.

두산그룹의 박용만 회장은 이미 뜨거운 야구사랑을 경기장에서 보여줬다. 그는 지난 5일 오후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린 잠실야구장을 찾았다.



이날 그가 야구장을 찾은 것은 프로야구 정규리그의 마지막 경기이자 서울 라이벌 LG와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건 운명의 한판 승부를 직접 관람하기 위해서다. 박 회장은 두산 베어스가 선취점을 뽑으며 앞서나가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연타석홈런!!! 근데 얼굴은 그대로 구워지고 있음ㅋㅋㅋ 삼루석 적응하기 힘드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잠실 하늘의 노을이 예술'이라며 직접 휴대폰으로 찍은 잠실야구장 사진을 트위터에 올려놓기도 했다.

박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순방 수행 차 해외 출장길에 오르느라 11일 잠실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홈경기에는 참석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신 박용곤 두산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박 회장의 조카인 박정원 두산건설 회장이 응원전에 가세할 가능성이 높다. 그는 현재 두산 베어스의 구단주를 맡고 있기도 하다. 다만 두산이 극적으로 넥센을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경우 잠실벌에서 다시 박 회장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재계 총수들이 이처럼 야구에 열광하는 이유는 뭘까. 재계의 한 관계자는 "상대분석과 작전이 많고 성적이 곧 데이터로 남는 야구와 다양한 전략이 오가는 기업경영의 유사성이 총수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것 같다"며 "최근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야구를 통해 일반인들과 소통하는 이미지도 심어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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