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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코주, 환율 공포에 또 '와르르'

엠텍비젼·에버다임·우주일렉트로닉스 등 급락

지난해 고환율로 몸살을 앓았던 키코(KIKO)주들이 다시 환율 공포에 떨고 있다. 20일 코스닥시장에서 엠텍비젼은 전일 대비 3.25% 떨어지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종가는 4,170원으로 올 들어 최저 수준이다. 김도한 삼성증권 연구원은 엠텍비젼에 대해 “지난해 키코 관련 손실액이 680억원에 달했다”며 “올해도 고환율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키코 부담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에버다임 역시 이날 4거래일째 떨어지며 연중 최저가인 4,135원을 기록했다. 최근 공시를 통해 지난해 4ㆍ4분기에 52억원 규모의 파생상품 거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힌 게 악재로 작용했다. 수익성 개선, 통화옵션계약 종료 임박 등의 개별 재료를 앞세워 키코의 공포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것으로 여겨졌던 종목들도 이날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우주일렉트로는 키코 계약기간이 남아 있지만 꾸준한 수익성 개선으로 환율 관련 손실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연초 이후 상승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이날 환율이 1,500선을 돌파하자 급락(7.75%)했다. 현대디지탈텍도 12.89% 급락했다. 최근 한국씨티은행을 상대로 제기한 키코 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서 법원으로부터 일부 인용 결정을 받았으나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 통화옵션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코텍 역시 6.53% 하락했다. 이규선 대우증권 연구원은 “코텍의 키코 계약은 오는 3월이면 종료된다”며 “금리 스와프 상품 역시 지난해 손실을 확정지었기 때문에 추가적인 손실이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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