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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삼성전자 공정委에 제소

인력 스카우트를 둘러싸고 LG와 삼성전자 간의 갈등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LG측이 3일 삼성전자를 공정거래위원회에 공식 제소했다. LG전자와 일본 히다치의 광스토리지 합작사인 HLDS는 올 초 회사를 그만두고 경쟁사로 이직한 2명을 기술정보 유출 혐의로 최근 수원지검에 고소한데 이어 이날 삼성전자를 공정위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최성주 HLDS 부장은 “삼성전자가 올들어 HLDS의 연구원 7명을 조직적으로 스카우트했다”며 “이에 대해 지난 7월 경고서한을 발송한 후 전직한 7명이 모두 퇴사했다고 알려왔으나 일부 직원은 계속 다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측은 이에 대해 “HLDS측에서 이직한 7명은 모두 퇴사해 현재 삼성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오히려 삼성전자에 근무하다가 HLDS로 전직한 후 현재 근무중인 연구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HLDS측 주장에 반격을 가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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