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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 체제, 한반도 정책 변화올까?

대북관계·고구려史 문제 변화 가능성도 배제못해

장쩌민 중국 중앙군사위 주석의 퇴진 이후 후진타오 국가주석을 정점으로 한 혁명 4세대가 이끌어갈 중국의 한반도 정책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한반도 정책이 장 전 주석 등 혁명 3세대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대북관계나 민족문제 있어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우선 한반도 비핵화와 북핵 6자회담, 북한의 대외개방 유도 등의 정책들은 당분간 과거와 비슷한 내용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핵을 앞세워 체제유지를 담보하려는 북한을 향해 중국이 보다 현실적인 조언을 제시하면서 '채찍'을 들 가능성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또 한국과의 경제교류의 질과 양을 감안할 때 한국의 입장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모습도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른바 '중화 민족주의'의 발현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조류를 감안할 때 한반도와 중국간에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도 있다. 급속한 경제발전 속에 중국의 통합적 요소들이 희석되고 분열적 요소가 팽창하는 것을 걱정하는 혁명 4세대가 중국의 통합을 유지하기 위해 보다 과감한 시도를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후 주석은 지난 1989년 티베트에서 일어난 현지주민들의 분리요구 항거를 유혈진압한 경험도 있어 이 같은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고구려사 왜곡문제를 비롯한 '동북공정'이 사실상 4세대 지도부의 후원 속에 진행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점도 주목할 점이다. 만일 후 주석을 중심으로 한 4세대가 중국 민족주의의 팽창을 앞장서서 유도할 경우 주변 국가와의 갈등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베이징=고진갑 특파원 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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