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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교실/용어] 디마케팅, 기업연금
입력2003-03-11 00:00:00
수정
2003.03.11 00:00:00
박태준 기자
◇디마케팅(Demarketing)
기업이 자기 회사의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구매를 의도적으로 줄여 나가는 것으로 고객의 우량도를 기준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디마케팅은 효율적으로 수익성을 높이려는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기업이 더 많은 수익을 올리려면 한정된 경영자원을 우선적으로 우수한 고객에 투입해야 한다. 특히 경기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는 무조건 고객기반을 늘리기 보다는 수익성을 더 확대할 수 있도록 고객기반을 정예화할 필요성이 있다.
최근 금융 또는 온라인 포털업체들이 디마케팅을 잘 활용하고 있다. 은행 등 금융회사들은 거래실적이 별로 없는 휴면계좌를 정리하는 한편 채무규모가 적정수준을 넘은 고객의 거래 및 대출한도 등을 제한하고 있다.
◇기업연금
근로자가 매월 일정액을 불입해 퇴직 후의 생활 자금으로 활용하는 제도다. 정부가 노후소득체계 강화 및 안정적인 증시수요기반 확충 등을 목적으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동계는 국내 증시가 안정적인 수익을 약속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기업연금제도 도입에 반대하고 있다.
기업연금은 크게 확정급여형과 확정기여형으로 나눌 수 있다. 확정급여형의 경우 연금액이 최종 급여 또는 퇴직전 일정기간동안의 기준급여의 일정비율로 정해져 있다. 따라서 연금기금운용에 대한 위험을 기업이 부담해야 한다. 따라서 기금운용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감독당국의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 반면 확정기여형은 매월 일정금액을 기업연금기금에 적립한 후 퇴직시점까지의 수익률을 기준으로 연금액이 결정되는 것이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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