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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가 있는 총선 현장] 힘있는 與후보 vs 인물론 대결

고양 일산서구 김영선 "일자리 창출" 김현미 "과밀학급 해소"

일산 서구에서 출사표를 던진 김영선

한나라당 후보와 김현미 통합민주당 후보가 힘있는 여당 후보와 견제론 등을 내세우며 유세전을 펼치고 있다.

‘힘있는 김영선의 굳히기냐, 발로 뛰는 김현미의 역전이냐.’ 비례대표 출신으로 4선에 도전하는 김영선 한나라당 후보가 독주하던 일산 서구는 김현미 통합민주당 후보가 맨투맨식 유세에 나서면서 추격하는 중이다. 지난 3월7일 여론조사에서 김현미 후보는 김영선 후보에게 25%포인트 뒤졌지만 3월30일에는 격차가 11%포인트까지 줄어들었다. 김현미 후보는 “매주 5%씩 오르고 있어 앞으로의 관건은 투표율이라 생각한다”고 역전을 자신했다. 1일 정오 둔촌동 7단지 아파트 내 알뜰시장을 찾은 김현미 후보는 유권자를 만날 때마다 “과밀학급 해소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야당 후보라는 약세를 넘기 위해 지역 문제에 강한 후보라는 인물론을 내세운 것. 청와대(국내 언론비서관 출신)에서 일한 경험이 중앙정치에서 통할 수 있다는 점도 잊지 않는다. 김영선 후보는 집권당의 힘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여기에 친박계로 대운하 신중론을 펴며 정부의 독주에 피로한 유권자까지 설득하겠다는 복안이다. 무엇보다 12년 전부터 일산을 텃밭으로 다져온 만큼 지역 문제에 밝은 것이 장점. 유세활동 역시 짜여진 일정보다 경험에서 우러난 직감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주민들의 반응은 둘로 갈린다. 일산구 주엽동에서 만난 택시기사 김모(44)씨는 “한나라당이 힘이 있으니 찍기는 찍어야 하는데 여당이 너무 많이 되면 대운하 한다고 할까봐 못 찍겠다”며 “전통적으로 한나라당이 강세인 곳이지만 공천 갈등이나 대운하 때문에 분위기가 예전 같지는 않다”고 전했다. 장을 보던 한 주부는 “김현미가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어도 발로 뛰는 사람인데 김영선은 눈에 띄는 성과가 없고 차려놓은 밥상에만 왔다 간다”고 했다. 반면 김영선 후보 지지자들은 안정론을 강조했다. 상인 염덕홍(51)씨는 “교육 문제는 한사람만 잘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라며 “김영선 후보가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정부에 아직은 힘을 실어줄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승환(72)씨는 “김영선 후보는 일단 여당이고 학력과 경력이 많다”고 말하고 “정권을 교체했으니 야당도 무조건 반대만 해서는 안 되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 이밖에 김형오 자유선진당 후보는 ‘12년 시민활동 경험’을, 김승석 평화통일가정당 후보는 뉴타운 개발을 공약으로 내걸고 자기 알리기로 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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