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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 노총 결성 움직임 본격화

서울메트로, 이달말 민노총 탈퇴·공기업연맹 가입후<br>교육청노조·현대重등 공공·민간 아우르는 조직 추진


서울메트로(서울지하철 1~4호선)노조 등 지하철노조들이 전국지방공기업노조연맹에 가입한 뒤 이를 기반으로 서울시공무원노조ㆍ교육청노조ㆍ현대중공업 등 민간기업 노조 등과 함께 하는 제3노총 결성운동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정연수 서울메트로노조위원장은 5일 "이르면 이달말 께 노조 총회를 열어 민주노총 탈퇴와 지방공기업노조 가입을 위한 찬반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가결되면 이를 기반으로 한국노총ㆍ민주노총에 가입하지 않은 나머지 노조들을 규합해 제3노총 결성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국 지하철노조들은 그동안 일종의 지하철 산별노조인 전국지하철노조연맹 결성을 추진해왔으나 지난 8월 서울메트로노조와 함께 양대 핵심세력이던 서울도시철도(서울지하철 5~8호선) 노조가 민노총에 남기로 결정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서울메트로는 이에 따라 지하철 산별 추진에서 벗어나 공기업 산별노조를 결성한 뒤 서울시와 교육청 등의 공무원노조 및 나아가 현대중공업 등 민간기업 노조까지 아우르는 제3노총 결성에 나서기로 방향을 바꿨다. 여기에는 이미 민노총을 탈퇴한 인천지하철노조와 대구지하철노조가 비슷한 시기에 지방공기업연맹 가입을 통해 힘을 실을 예정이며 이후 지방공기업연맹이 서울시공무원노조ㆍ전국시도교육청노조와 대등한 자격에서 제3노총 결성을 시도하기로 했다. 현재 조합원이 6,000명 정도인 지방공기업노조연맹은 전국에 노조가 결성돼 있는 65개 공기업 중 32개가 가입했으며 지하철노조들이 가입하면 전체 조합원은 1만7,000여명으로 늘어난다. 여기에 서울시공무원노조(조합원 4,000명), 전국시도교육청노조(2만5,000명)를 합치면 4만6,0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도 지방공기업노조연맹위원장은 "현재 지방 공기업들은 정부 측과 개별사업장 단위로 교섭을 하고 있지만 지하철노조들이 가입해 세력을 규합하면 산별교섭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후 제3노총 결성에 대해 교육청노조 등 다른 곳과도 원칙적으로 뜻을 같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교육청노조의 한 관계자도 "공공 부문이 함께 하는 데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서울시공무원노조의 한 관계자도 "뜻을 모으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제3노총 결성을 주도하고 있는 정 위원장은 "제3노총 결성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복수노조 허용을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현대차ㆍ기아차 등의 노조 관계자들과 만나보면 민노총식의 강성 노동운동에 반발하는 노조원들이 아주 많은데 복수노조가 허용되면 이들이 별도 노조를 조직하고 결국 노조원들의 지지를 받게 될 것"이라며 "이들을 한데 뭉치도록 하는 게 제3노총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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