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에도 여성점장 탄생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에 처음으로 여성 점장이 탄생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ㆍ롯데마트ㆍ까르푸ㆍ월마트 등 5대 주요 할인점 점포가 모두 ‘여성 사령관’을 모시게 됐다. 홈플러스는 10일 김인숙(42ㆍ 문화공헌팀 팀장을 인천 가좌점 점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점장은 지난 14년 동안 신세계백화점과 경방필백화점 등을 거쳐 유통업계에 ‘문화경영’을 뿌리내리게 한 일등공신. 초창기 유통업체의 문화센터를 맨손으로 일궈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96년에는 서울시로부터 ‘가장 문학적인 문화센터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1년 입사한 홈플러스에서는 2003년부터 문화서비스팀장 자리에 올라 홈플러스의 자랑거리인 문화센터의 수준을 끌어올린 한편 ‘스마일링 프로젝트’ 등을 통해 고객서비스 수준을 업그레이드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테스코그룹이 올해 처음으로 제정한 ‘테스코 밸류 어워드’의 최초 수상자로 꼽힌 것도 김 점장의 이 같은 노력이 그룹 발전에 이바지한 공헌을 인정받았기 때문. 자기계발에도 열심이어서 지난해에는 영국 맨체스터 경영대학원과 테스코그룹이 공동 개발한 아시아 지역 전문 매니저 양성 과정 ‘ABMP(Asia Business Management Program)’을 수료하기도 했다. ‘유통업계 문화센터의 대모’에 ‘홈플러스 초대 여성 점장’이라는 또 하나의 수식어를 얻게 된 김 점장. 그는 “지금까지가 꽃을 피우는 시기였다면 이제는 열매를 맺어 회사의 모든 사람들에게 보답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로열티 높은 고객을 확보해 가좌점을 인천 최고의 할인점으로 이끌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