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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유럽악재에 약세 지속

뉴욕 증시가 유럽악재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또다시 하락했다. 일부 경제지표가 호전되고,부유층 감세연장에 대한 타협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시장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46.47포인트(0.42%) 하락한 1만1,006.02를, S&P500 지수는 7.28포인트(0.61%) 떨어진 1180.48을 각각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26.99포인트(1.07%) 내린 2498.2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는 유로존의 재정위기가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 등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졌다. 특히 유럽 각국의 국채 값이 하락세를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미국의 소비지표가 개선됐다는 호재에 힘입어 낙폭을 줄였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54.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미국의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이 예상보다 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S&P와 케이스-쉴러가 발표한 9월 주택가격 지수는 전월대비 0.8% 하락했다.오바마 대통령이 부유층 감세 연장문제에 대해 공화당과 타협할 수 있다고 시사한 것도 투자심리 개선에 다소 힘을 보탰다. 그러나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의 다음 표적이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확산되면서 금융주의 하락폭이 커졌다. BoA의 주가는 3.1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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