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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PGA 대회 우승컵도 이천 도자기
입력2004-11-23 11:34:47
수정
2004.11.23 11:34:47
국내 첫 PGA 대회 우승컵도 이천 도자기
지난 10월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J나인브릿지클래식 우승컵에 이어 오는 25일 개막되는 국내 첫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공인대회인 신한코리아골프챔피언십 우승컵도 우리 도자기로 제작됐다.
경기도 이천도예협회 윤태운(尹泰雲.57.석천요) 회장은 23일 신한코리아골프챔피언십 주최기관인 한국관광공사의 요청에 따라 우승컵을 고려청자로 제작했다며 도자기 우승트로피를 공개했다.
도자기 우승컵은 높이 29.5㎝, 너비 19㎝ 크기로 장수의 상징인 학이 골프공을물고 날아가는 장면이 상감기법으로 양각된 타원형 잔 모양의 청자작품이다.
골프공을 문 학은 영원한 승자가 없다는 의미를 담았으며 고려청자의 전통성,트로피 형태, 조각문양의 스토리 등을 고려해 작품주제를 설정했다.
우승컵 제작은 디자인과 물레성형, 정형, 조각, 건조, 초벌, 유약, 재벌 과정을거치며 보름이상 걸렸으며 이날 완성된 7가지 작품 가운데 하나를 선정했다.
도자기 우승컵은 CJ나인브릿지클래식 때 박지은 선수가 받은 분청자기 우승컵이각종 매체와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면서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며 이에 주목한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7일 윤 회장에게 전격적으로 제작을 의뢰했다.
한국관광공사는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PGA 주관 대회에서 고려청자의 가치와 전통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한국의 관광과 도자산업에도 일조할 것이라는 의도에서 도자기 우승컵 제작을 요청했다.
우승컵 받침대는 나전칠기(螺鈿漆器) 옻칠장 배금용(59.裵金龍.경기도지정 무형문화재 제24호)씨가 제작했다.
윤 회장은 "우리 문화를 세계시장으로 떠오른 스포츠와 결합시키는 스포츠-문화마케팅에 일조하는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우승컵 모조 작품을 제작해 미국과유럽, 일본의 골프 애호가들에게 한정수량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천=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입력시간 : 2004-11-2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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