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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음주도 퍼트에 毒?

잭 니클라우스, “술은 정확한 퍼트에 독”…주말골퍼들 습관적 음주도 위험


골프와 음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찰떡궁합일까, 아니면 절대 어울릴 수 없는 상극일까. 메이저대회 통산 최다승(18승)의 ‘전설’ 잭 니클라우스(72ㆍ미국)의 주장은 후자에 가깝다.

최근 미국 골프채널에 따르면 니클라우스는 퍼트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요즘에는 입스(yipsㆍ퍼트 때 오는 불안 증세)에 시달리는 프로가 많지 않다. 대부분이 대회 기간에는 술을 입에 대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니클라우스는 “예전에는 대회 때도 한 라운드를 마치면 술 한잔씩 하는 게 보통이었는데 요즘 프로들은 안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알코올은 감각에 악영향을 미치게 마련”이라는 니클라우스는 “특히 퍼트는 터치가 가장 중요한데 알코올 기운은 정확한 볼 터치를 방해한다”고 강조했다. 니클라우스의 말대로라면 음주량이 많을수록 3퍼트 횟수가 늘어나게 되는 셈이다.

실제로 갈수록 경쟁이 극심해지는 프로의 세계에서 대회기간 술을 마시는 선수는 국내에서도 거의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라운드 뒤에도 캄캄해질 때까지 연습그린에서 쇼트게임을 가다듬는 선수들이 한 둘이 아닌 데다 숙소에 들어가서도 다음날 최고의 컨디션을 내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휴식에 집중한다.



반면 아마추어 골퍼들은 대체로 음주에 관대하다. 라운드 중 그늘집에서 마시는 맥주나 막걸리 한 잔이 근육과 정신의 적당한 이완을 돕는다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술이 들어갈 경우 심리적으로 여유를 찾는 것처럼 ‘착각’하게 될지는 몰라도 정확한 샷은 오히려 더 어려워진다. 필드 나들이 전날의 음주는 더욱 위험하다. 알코올 기운이 채 가시지 않음 몸으로 이른 아침부터 찬바람을 쐬며 클럽을 휘두를 경우 뇌경색 위험에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악동’ 존 댈리(미국)는 지난 2010년 “술 마시고 칠 때 더 좋은 플레이를 했다”고 털어놓은 적도 있지만 그는 알코올 중독으로 재활원 신세까지 졌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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