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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현장을 찾아서] 성균관대 의료기기산업학과

병원 안에 학과 개설… 실용적 의료기기 개발

성균관대 삼성융합의과학원 산하 의료기기산업학과 재학생들이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내 실험실에서 의료기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성균관대학교


성균관대 삼성융합의과학원의 의료기기산업학과는 대학 캠퍼스가 아닌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안에 있다. 이는 단순한 이론 교육이나 구호에 그치는 현장 교육이 아닌 실제 의료기기산업계의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학과의 위치를 병원 현장으로 정한 것이다. 이규성(사진) 성대 의료기기 산업학과 책임교수는 "기존의 공학교육이 의료기술 개발에만 치우쳐 왔다면, 의료기기 산업학과는 의료기기와 관련된 모든 분야를 교육한다"고 말했다.

성대 삼성융합의과학원은 지난해 4월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기기 특성화 대학원 사업에 발맞춰 의료기기 산업학과를 설립했는데, 학과는 말 그대로 의료기기 글로벌 허가·인증 분야부터 의료기기 융합기술개발, 의료기기 경제성 평가 및 기술경영까지 3가지 커리큘럼을 운영해 융합적 실무형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성대 삼성융합의과학원은 의료기기 제품의 허가와 인증 분야의 경우 실용화의 첫 관문이면서 제품의 기능과 안전성을 확인 받는 절차 인 만큼 기기 개발 단계부터 의료기기법에 근거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 개발 후 최소 시간과 비용으로 허가·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실무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의료기기 융합기술개발 분야는 기존의 공학 중심 연구에서 의료 중심 교육이 더해져 실용성이 강화됐다. 병원 내 학과를 설치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학생들은 다양한 의료 현장을 근거리에서 체험할 수 있어 제대로 된 병원 중심의 실무교육이 이뤄진다는 것이 학교 측 설명이다. 또 의료기기를 수입하거나 개발하는 과정에서 객관적인 경제성을 평가하는 교육도 제공하고 있다. 교육 과정이 다양한 분야가 융합된 만큼 교수진도 의과대학은 물론 의료기기 기술을 담당할 공과대학, 경제성 평가를 위한 경영대학, 인허가 교육을 담당할 학계 및 관련 정부 부처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모두 50 여 명의 교수진이 강의 및 학생 지도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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