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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분기도 경기 어둡다”

최근 정부가 내년부터 본격적인 경기 회복을 장담하고 있지만 일선 기업들은 내년 1ㆍ4분기에도 경기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각각 조사한 `2004년 1ㆍ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대상 1,485개사)`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89로 나타나 내년에도 경기 위축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기협중앙회가 발표한 중소기업의 건강도지수(SBHI) 역시 87.6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14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상의 BSI 추이를 보면 지난 2ㆍ4분기(133)에 정점을 찍은 이후 3분기 연속 하락을 거쳐 올해 2ㆍ4분기(97)에는 상승세로 반전됐으나 3ㆍ4분기(89), 4ㆍ4분기(90)에 이어 3분기 연속 경기회복에 대해 비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SI가 기준치 100을 넘으면 경기가 전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다만 대기업 BSI은 103으로 전분기(106)에 비해서는 다소 위축됐지만 회복세를 이어가 대기업들의 체감 경기는 회복세를 보였다. <최형욱기자,정민정기자 jmin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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