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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 국공립대 늘고 사립대는 줄어


지난해 국내 대학들이 거둬들인 기부금이 2009년도에 비해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공립대는 400억원 이상 늘어난 반면 사립대는 1,500억원 가량 줄어들어 기부금 모집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24일 대학정보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를 통해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대학들이 모은 기부금은 총 9,498억원으로 2009년 1조582억원에 비해 1,084억원(10.24%)이 줄었다. 국공립대와 사립대의 희비가 엇갈렸다. 30개 국공립대는 지난해 1,626억원의 기부금을 모아 2009년 1,190억원에 비해 436억원(36.6%)이 늘었다. 학교별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기부금이 2009년 88억원에서 지난해 255억원으로 크게 늘었고 제주대(6억→120억원), 인천대(8억→55억원), 부경대(34억→78억원), 충남대(20억→58억원)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사립대 기부금은 7,872억원으로 전년도의 9,392억원 대비 16.2% 감소했다. 학교별로는 성균관대(967억→475억원), 중앙대(289억→89억원), 한라대(167억→6억원), 울산대(283억→90억원), 인하대(420억→290억원) 등의 기부금이 크게 줄었다. 한편 신입생ㆍ재학생 충원율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94개 대학 중 신입생 충원율이 90% 이상인 학교는 93.8%(182개교)로 전년(92.7%)대비 1.1%포인트 증가했고, 70% 미만인 대학은 7개교로 작년보다 1개교가 줄었다. 재학생 충원율도 156개교(80.8%)가 90%를 넘어 지난해(80.6%) 보다 0.2% 포인트 상승했다. 재학생 충원율이 70% 미만인 대학은 14개교(7.3%)로 지난해 17개교(8.9%)보다 3개교가 줄었다./성행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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