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한 후보자가 검찰 수사를 의뢰하는 등 진흙탕 싸움을 벌였던 수협중앙회 지도경제사업 대표이사 자리에 김영태(59ㆍ사진) 전 이사가 선출됐다.
수협은 23일 임시총회를 열고 찬반 투표를 통해 찬성 71표(반대 17표, 기권 5표)를 얻은 김 전 이사를 신임 지도경제사업 대표이사로 뽑았다고 밝혔다.
강원도 원주 출신인 김 신임 대표는 중앙회 상호금융부장ㆍ감사실장ㆍ지도경제사업상임이사 등을 지냈다.
앞서 지난 4월 수협 새 지도경제사업 대표이사에 단수 추천됐던 박규석씨는 총회에서 선출안이 부결됐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는 농림수산식품부가 전직 고위관료를 지도경제사업 대표이사에 앉히기 위해 조직적으로 방해를 했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또 비슷한 시기에 농식품부는 수협중앙회 감사에 들어가는 등 뒷말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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