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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증시… 안정형 상품에 투자 몰린다


ELSㆍ시중금리+α 추구펀드 등에 자금 몰려

최근 증시가 2,000선 안팎에서 오르내리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눈높이도 낮아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고수익 상품보다는 ‘시중금리+α’ 정도의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절대수익형 상품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8일 펀드 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시장 상황과 상관없이 시중 금리 +α 정도의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자산 대부분(80~90%)을 채권에 투자하고 나머지 일부를 공모주나 배당주에 투자해 추가 수익을 얻는 채권 알파형 펀드의 경우 연초 이후 246억원이 유입됐다. 이는 주식형 펀드에서 지난달에만 2조원 가까이 빠져나간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대표적 채권알파형 펀드인 ‘KTB플러스찬스 5[채혼]’의 경우 연초 후 179억원을 끌어모았다.

증시 상황과 무관하게 꾸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시장중립형 펀드에도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만 691억원이 빠져나갔던 시장중립형 펀드에는 연초 후 13억원이 유입됐다. 시장중립형 펀드는 자산의 상당 부분을 채권에 투자해 기본적인 이자를 챙기면서 고평가된 자산을 매도하고 저평가된 자산을 공매도를 통해 매수하는 롱숏전략을 통해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다. 실제로 최근 1년간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3.47%를 기록했지만 시장중립형 펀드는 1.51%의 수익률을 올리며 안전을 지향하는 투자자들에 각광을 받았다.



이들 펀드는 수익률도 양호하다. 절대수익형 상품인 채권혼합형 펀드의 최근 6개월 평균 수익률은 4.32%를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에는 못 미치지만 기준금리(3.25%)와 채권형 펀드 수익률(1.41%)보다는 나은 성적이다. ‘하나UBS First Class오토시스템 8[주혼]’이 연초 이후 7.86%의 수익률로 시중금리보다 4%포인트 가까이 더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절대수익 추구펀드 뿐만 아니라 주가가 일정수준 이상 상승하거나 하락하지 않는 경우 정해진 수익률을 얻는 상품인 주가연계증권(ELS) 발행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증권업계가 발행한 ELS 규모는 4조6,503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달에 비해 70% 이상 증가한 것이며 월별 기준으로 4조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이처럼 안정지향 상품이 다시 부상하고 것은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 리스크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금융통화위원회가 9개월째 기준금리를 3.25%로 동결한 점도 투자자들을 절대수익형 상품으로 이끌고 있다. 이민정 삼성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식시장으로부터 더 이상 기대수익률을 충족할 수 없다는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은행 저금리에 대비해 꾸준한 플러스 알파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시중금리 + α’ 상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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