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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車업계도 구제금융"

"기존 자금 7,000억弗외 추가로 지원"<br>EU도 車업계에 최고 400억유로 예정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업계 구제금융안에 대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AP통신은 미 정부가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는 자동차 업계에 구제금융을 제공할 뜻을 밝혔다고 17일 보도했다. 이날 데이나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 자동차 업계가 무너지도록 방관하지는 않겠다”면서 “그러나 7,000억달러의 기존 구제금융 자금을 자동차 업계 회생에 쓰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미국 민주당 의원들은 7,000억달러 중 2,500억달러를 자동차 업계에 투입하는 방안을 주장해왔다. 유럽연합(EU)도 최고 400억유로(약 500억달러)의 신용 프로그램을 유럽 자동차 업계에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창구는 유럽투자은행(EIB)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EIB의 다음주 중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업계 지원은 유럽 집행위원회가 다음주 내놓을 산업지원 방안에 포함될 예정이다. 자동차 업계는 차 판매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중고 자동차를 새차로 교체하는 경우 세제 혜택과 같은 인센티브를 주는 등 단기적인 지원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지난 10월 서유럽의 자동차 판매는 15.5% 감소했다. 독일은 신차를 구입할 경우 6개월, 에너지 절약형 자동차는 최장 2년간 세금을 유예하는 방안을 지난주 각의에서 마련했다. 신차 구입에 대한 세금 감면은 120억유로 규모의 경기부양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또 16일 제너럴모터스(GM)의 독일 브랜드인 오펠에 대한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오펠 및 GM 관계자들과 긴급 회동했다. 독일 정부가 오펠에 공급되는 자금을 지급 보증하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 2위 자동차 시장인 영국에서는 올해 초 자동차 업계가 고든 브라운 총리 정부에 자동차세 인상을 연기하도록 요구했다. 프랑스는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클린카 개발을 위해 4억유로의 공적자금을 관련 연구개발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럽 자동차 업계가 미국처럼 당장 무너질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지만 직원을 감축하고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등 지난 1990년대 초 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고 분석했다. 자동차 업체들은 높은 산업 비중 등을 들어 정부지원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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