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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롯데 집안싸움에 주가급락… 기업가치 훼손 우려



[앵커]

오늘 일본으로 출국하려던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출국을 연기했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롯데가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오늘 롯데그룹주들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소공동 롯데호텔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지이기자.

[기자]

네. 오늘 오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 회장은 이번 사태에 대한 사과와 향후 계획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신동빈 회장 / 롯데그룹

“국민 여러분께 이런 사태가 일어난 것에 대해서 진짜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내·외에 있는 우리 기업들이 빨리 정상화되고 발전시키는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 간의 대립 구도에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과의 갈등까지 더해지고 있습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오늘 일본 출국을 연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한국에 도착한 직후 롯데호텔로 이동해 부친 신격호 총괄회장과 약 5분간의 회동을 마쳤습니다. 신동주 전 부회장과 신선호 사장의 참석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경영권을 둘러싼 롯데가의 진흙탕 싸움은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재계에서는 주주총회 표 대결과 소송전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롯데가 경영권 다툼이 더욱 심해지면서 기업가치 훼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오늘 주식시장에서는 롯데그룹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롯데쇼핑은 전 거래일보다 3.17% 하락한 24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롯데케미칼(-13.63%), 롯데칠성(-6.85%), 롯데손해보험(-2.53%), 롯데푸드(-0.11%) 등도 줄줄이 하락 마감했습니다.

[인터뷰] 오린아 애널리스트 / 이베스트투자증권

“왕자의 난이라고 불리는 이슈들 때문에 롯데그룹 계열사들 주가가 오늘 하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배구조 이슈에 대해서 실망매물 플러스 불확실성에 대한 내용도 반영됐다고 보시면 되고요.”

증권업계에서는 롯데가 경영권 다툼으로 롯데계열사 주가상승의 단기 모멘텀이 될 수도 있지만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우려가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경기부진 등 어느 때보다 그룹 경영진의 냉철한 현실 인식과 합리적 방향 설정이 중요한 시기”라며 “이런 때 경영권 다툼으로 시간과 에너지가 소모되면 계열사 경영이 순탄하게 진행될리 없는 만큼 롯데쇼핑에 대한 투자전략은 경영권 안정화 이후로 미루는 게 바람직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롯데는 유통·호텔·식품 등 소비재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인 만큼 기업 이미지 실추가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이번 사태로 롯데가 일본기업임이 부각되면서 롯데면세점을 애용해온 중국 관광객 유커들의 인식이 바뀔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서울경제TV 한지이입니다.

[영상취재 장태훈·신귀복 / 영상편집 박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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