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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 '뱃머리' 찾아 위치표식 설치

[천안함 침몰] 뱃머리 부분 4마일 떠내려가 기뢰함·구조함등 긴급투입에도<br>천안함 정확한 위치 파악 못해 SSU 투입 3분만에 철수하기도

군이 천안함 실종자 수색을 계속하고 있으나 아직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28일 오전 백령도 인근 해역에서 헬기와 군함이 천안함 실종자 수색을 펼치고 있다. 오른쪽 배가 실종자 가족을 태운 군함이다. /백령도=류효진기자

SetSectionName(); [천안함 침몰] '뱃머리' 찾아 위치표식 설치 함미 수색도 탄력 붙을듯물살 거세고 시야확보 어려워 실종자 탐색·구조 작업 '난항' 29일 독도함·美구조함등 출동… 민간 다이버도 합류 수색 총력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co.kr 평택=김능현기자 nhkimchn@sed.co.kr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군이 천안함 실종자 수색을 계속하고 있으나 아직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28일 오전 백령도 인근 해역에서 헬기와 군함이 천안함 실종자 수색을 펼치고 있다. 오른쪽 배가 실종자 가족을 태운 군함이다. /백령도=류효진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천안함 침몰 사흘째인 28일 해군은 사고 해역에 해난구조대(SSU), 기뢰함, 구조함 등을 급파해 46명의 실종자에 대한 탐색ㆍ구조작업에 나섰으나 성과를 내지는 못했지만 선체의 반쪽인 함수(艦首ㆍ뱃머리)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데 성공했다. 이에따라 실종자가 갖혀 있을 것으로 추청되는 함미 (艦尾ㆍ뱃고물)수색에도 가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폭팔직후 두동강이 난 천안호의 무거운 함미부분은 그대로 밑에 가라앉고 상대적으로 가벼운 함수부분은 남동쪽으로 4마일 정도 떠내려가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28일 오후 7시57분께 해군 해난구조대(SSU) 잠수요원들이 침몰한 천안함(1천200t급)에 접근해 위치표식 '부이'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SSU 잠수요원들이 오후 7시10분께 함수 및 함미가 가라앉은 바다 밑으로 각각 들어가 부이 설치 작업을 펼쳤다"면서 "함수 지점에 입수한 잠수요원들이 오후 7시57분께 함수에 위치표식 부이를 설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군은 함미가 있을 것으로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에 잠수요원들을 투입했으나 확인하지는 못했다. 군은 29일 오전 함미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에 SSU 잠수요원들을 재투입시킬 예정이다. 이날 구조자 탐색작업은 바다 밑의 빠른 물살과 한치 앞을 보기 힘든 시계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오전만 해도 조류가 어느 정도 멈추는 '정조' 시간에 SSU를 투입했지만 수중 상황이 워낙 좋지 않아 투입 3분 만에 탐색을 중단하고 철수하기도 했다. 해군은 오후에 SSU를 재차 투입했지만 역시 탐색에는 실패했다. 탐색작업을 벌인 한 SSU 잠수요원은 "전날 오후 2~3시에 첫 잠수 이후 오늘도 수심 25~30m까지 내려가 수중랜턴과 탐침추 등을 이용해 수색을 했지만 워낙 조류가 거세고 시야가 새까맣게 보일 정도여서 수중랜턴으로도 0.5~1m 앞만 보이는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날 사고 해역의 기상은 15노트의 북서풍과 시계 5~7마일, 파고 1~2m에 수온은 3.7도로 차가운 편으로 대체로 양호한 날씨를 보였다. 하지만 수상과는 달리 수중은 해역 자체가 백령도와 연평도 사이에 위치해 물살이 아래로 내려갈수록 거세고 밑바닥이 흙탕물을 일으키는 갯벌 수준이어서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다. 박성우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모두 4회에 걸쳐 SSU가 수중 탐색ㆍ구조활동을 펼쳤다"며 "밀물과 썰물이 교차하는 정조 시간에 작업을 했지만 그나마 유속이 빠르고 해저 시계가 안 좋아 각각 3~4분씩 밖에 작업을 하지 못해 성과가 없었다"고 말했다. 해군은 이날 920t급 기뢰함 2척과 3,000t급 구조함 등도 급파해 탐색에 나섰다. 기뢰함은 기뢰 탐지가 아니라 천안함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바다 밑의 여러 가지 부유물을 찾았지만 역시 수포로 돌아갔다. 선체에 갇혀 있을 것으로 보이는 실종자들을 구조하기 위한 3,000t급 구조함 광양함도 이날 오후 2시께 사고 해역에 도착해 닻을 내리고 SSU와 함께 구조작업을 실시했다. 광양함에는 함수와 함미에 각각 6.25t, 12.5t 규모의 크레인이 장착돼 있고 12t을 인양할 수 있는 '리프트 백(Lift Bag)'을 갖추고 있다. 이 장비는 공기를 주입해 침몰 선박에 부력을 만들어 수면으로 부상시키는 역할을 하지만 천안함의 무게를 감안할 때 끌어올리기는 무리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군의 대대적인 수색작업에 민간인도 동참하기 위해 백령도를 찾았다. 이날 오후 1시께 한국구조연합회 회원 33명은 스킨스쿠버 장비 등을 갖추고 백령도 용기포항에 도착했다. 건장한 체격의 회원들은 단 1명의 실종자라도 더 구조하겠다는 일념으로 섬을 찾았다며 자신들을 스킨스쿠버 경력 10년 이상인 베테랑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오전에도 대청도 일부 어민이 해경에 실종자 수색작업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안전상의 문제 등으로 함께 하지는 못했다. 이날 오후 7시께에는 민간인 스쿠버 1명이 해난구조대(SSU) 요원 4명과 함께 구조작업에 투입됐으나 입수 7분 만에 수심 9m 지점에서 저체온증을 호소, 구난함인 광양함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기도 했다. 한편 해군은 날이 저물자 수색ㆍ구조작업을 29일 오전으로 미뤘으며 광양함의 지원과 함께 음탐기(VDS)를 갖춘 730t급 소해함 2척의 탐색작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 아시아 최대 수송함인 1만4,000t급 독도함이 탐색ㆍ구조 작업을 총괄 지휘하기 위해 29일 저녁 사고 해상에 긴급 투입하며 한미연합 야외기동연습인 독수리훈련(Foal Eagle)에 참가했던 미 해군 구조함인 3,000t급 살보(Salvo)함과 민간 다이버도 29일부터 합류한다고 밝혔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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