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유통회사가 지난해 1,695억원의 매출을 올려 2010년보다 726억원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는 등 농산물 유통의 효자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26일 밝혔다.
나주,ㆍ고흥ㆍ영광ㆍ신안 등 6개 시군유통회사에서 1,359억원, 곡성 메론ㆍ녹색계란ㆍ 초록에(녹색돼지) 등 품목별 유통주식회사가 336억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2010년에 비해 시군유통회사는 515억원, 품목별 유통회사는 211억원 등 무려 57%나 매출이 늘어난 것이다.
이들 농산물유통회사는 514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거뒀다. 시군유통회사에 287명, 품목별 유통회사에 227명이 고용돼 농업개방 등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농촌경제를 일으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고용실적은 전년도 404명에 비해 110명이 증가한 것이다.
전남도는 전국 최대 친환경농산물 생산지이면서도 최대 소비처인 수도권과 거리가 멀어 농산물 유통에 어려움이 많은 점과 상대적으로 생산에 비해 마케팅 기법 등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져 농가에서 제 값을 못 받고 있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농업유통회사 설립을 추진해왔다.
이들 유통회사가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보다 나은 마케팅 기법 등을 교류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거두도록 하기 위해 전남도 유통회사협의회를 구성ㆍ운영하고 있다.
협의체에서는 전남산 농특산물의 판로 개척을 위해 공동 홍보물 제작, 바이어 공유 등으로 국내 유통과 수출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고 있다.
명창환 전남도 식품유통과장은 "전국 제일 친환경 농산물의 가공ㆍ유통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해온 규모화․ 조직화사업이 성과를 거둔 것은 농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덕분"이라며 "앞으로 전남도종합유통회사 설립과 함께 기존 유통회사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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