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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에 글로벌 자금 몰려온다

JP모건서 2,500억원 규모 투자 <br>해외 마케팅 네트워크 확대에 사용


셀트리온이 세계적인 투자기관으로부터 잇따라 대규모 투자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셀트리온은 20일 글로벌 투자회사인 JP모건의 사모펀드인 원 에쿼티 파트너스(One Equity Partners)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2,54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의 자회사 아이온 인베스트먼트가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10%를 매입한데 이어 두 번째 쾌거다. 아이온 인베스트먼트는 셀트리온의 지분도 10.5% 보유하고 있다. JP모건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투자하게 된다. 셀트리온은 오는 23일 이사회를 열어 이를 최종 결의할 예정이다. 이번에 유치한 자금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바이오시밀러 시판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사용된다. 특히 해외 현지법인 설립 등 글로벌 마케팅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와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가 최근 임상시험을 모두 마쳤다”며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본격적인 판매를 위한 해외 판매망 확보에 이번 유치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JP모건이 투자를 결정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세계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비상장 회사다. 현재 셀트리온의 매출은 모두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의 호스피라(Hospira)사를 비롯해 일본의 닛폰카야쿠 등 전세계의 지역별 상위 제약사들과 바이오시밀러 판매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현재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72.9%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투자를 통해 JP모건이 2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서 회장의 지분도 50%대로 낮아질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자금 유치를 통해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인정받게 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비상장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에 2,500억원이라는 대규모 투자를 했다는 것은 그만큼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는 의미”라며 “셀트리온의 잠재력과 시장에서의 선도적 지위가 확고하다는 것을 JP모건이 인정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이 세계적인 투자기관으로부터 잇따라 자금유치에 성공함에 따라 바이오시밀러 산업에 대한 의혹도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김미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바이오시밀러 업황에 대한 논란이 있었지만 이번 투자유치로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이날 1.44% 오른 3만5,200원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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