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이날 당 지도부와 최고위원들을 만나 “공천되는 과정이 정말 굉장히 힘든 과정인 거 같다”며 “그런 과정 없이 서울 시장 후보가 된 것을 정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세월호 참사에 따른 국민 애도 기간임을 설명하면서 “오늘 오후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정해지면 그 분들께 겸허한 마음으로 조용한 선거를 치르자고 요청드린다”고 제안했다. 그가 제안한 ‘조용한 선거’의 핵심은 △유세차 없는 선거△세 과시 없는 선거△돈 안 드는 선거△네거티브 없는 선거△공통 공약 발표 등 총 5가지 사항이다. 박 시장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벌써 27일째이고 국민들은 비통한 심정으로 대한민국을 바라보고 있다”며 “이번 선거부터 과거의 선거와는 결별하고 새로운 선거를 치르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 시장은 15일 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이 후보 등록을 하면 시장직은 자동적으로 직무정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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