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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전기, 신사업 진출때 신주 발행…정관 변경키로

일진전기가 30일 임시주총을 열어 구조조정이나 신사업 진출, 거래선 확보 등을 위해 신주를 발행할 수 있도록 정관을 바꾸기로 했다. 일진전기는 “발행주식 총수의 50%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구조조정, 재무구조 개선, 전후방 연계시장 확보, 거래선 확보, 새 사업 진출, 업무제휴시 신주를 발행할 수 있다”는 내용의 정관 변경안을 최근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또 연수원 및 인적자원 육성사업도 사업목적에 새로 추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일진전기가 내년 초 정기주총이 열리는데도 불구하고 굳이 임시주총을 소집, 신주 발행건을 통과시키려 하는 것에 비춰 “뭔가를 새로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주가도 지난 13일 향후 3개월간 중앙관서와 정부투자기관 입찰 참가 자격 제한조치(부당한 공동행위)가 내려진 뒤 15%까지 떨어졌다가 임시주총을 앞두고 며칠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진전기는 현 정관에도 구조조정이나 새 사업 진출, 연계시장 확보 등을 위해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발행할 수 있도록 돼 있으나, 신주 발행의 경우 50% 내에서 가능하다고 돼 있을 뿐 사유가 적시돼 있지 않다. 정관변경에 대해 이용호 일진전기 CFO는 “신주발행건에 구체적인 내용들을 열거한 것은 향후 영업력 강화나 장기 성장성 확보 등을 위한 것”이라며 “여러가지를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관공서 입찰제한 조치는 경쟁사인 LG전선이나 대한전선도 같이 적용돼 별다른 타격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진전기는 지난 2분기 41억원 영업흑자를 올렸으나 3분기에는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15억원의 영업적자를 냈으며, 최근 경유자동차 매연저감장치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한편 관계사인 일진다이아와 일진디스플레이는 재분할 재상장된 지난 22일 이후 하루를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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