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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선행지수에 中 지수도 반영

"국내 지표만으론 판단 어려워"<br>통계청, 내년 3월부터 개편

내년부터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구성지표에 중국 선행지수가 포함된다.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특성상 향후 경기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무역의존도가 높은 중국의 경기방향을 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무엇보다 경기선행지수가 경기흐름과 어긋나 예측기능을 상실했다는 지적이 한몫을 했다. 7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통계청은 중국 선행지표를 구성지표로 삼는 것 등을 골자로 한 경기종합지수 개편안을 연내 확정해 내년 3월부터 신(新)지수를 사용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번 개편작업은 지난 2006년 이후 처음이며 더욱이 해외 경기지표가 국내 경기종합지수 구성항목에 포함되는 것은 경제통계가 작성된 이래 첫 시도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처럼 대외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국내 지표만으로 구성된 지금의 선행종합지수로는 경기방향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많았다"며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선행지표를 잘 살피면 국내 경기방향을 판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행지수는 재고순환지표ㆍ소비자기대지수ㆍ종합주가지수 등 경기를 예고해줄 것으로 판단되는 총 10개 구성지표를 산술적으로 조합해 매월 1회 작성된다. 지금까지 총 일곱 차례 개편됐는데 통상 5~6년에 한번씩 수정됐다. 중국 선행지표가 들어가는 대신 순상품교역조건ㆍ장단기금리차ㆍ종합주가지수 등은 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2006년 당시 개편될 때만 해도 미래 경기를 잘 보여줄 것으로 생각됐던 지표들이지만 월간 단위로 판단하기에는 지표변동이 잦고 대외변수들이 많아 경기예측지수로서 가치가 많이 떨어졌다고 판단해 이들 일부 지표를 제외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통계청 관계자는 "통상 경기종합지수는 개편 후 5년 안팎이 지나면 경기 설명력이 개편 초기보다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예정대로 내년 3월 개편작업이 끝나 신지수가 나오면 현경기를 판단하거나 향후 경기를 예측하기가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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